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과 인접한 대연수목원에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이 생겼다.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대연수목원 사이로 흐르는 개방형 하수구를 생태하천(길이 450m·폭 2.2∼4m)으로 복원하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대연수목원 하천은 생활하수 유입으로 악취가 심하던 곳으로 남구는 22억6천만원을 들여 하천바닥의 오염된 흙과 석축을 제거하고 대신 자갈을 깔아 자정 능력을 높였으며, 하천변에는 자연석과 나무를 심어 생태하천으로 새로 꾸몄다.
또 항상 맑은 물이 20∼70㎝ 높이의 수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하 저수조 및 송수관로와 유지용수 순환시설을 설치했고, 하천 주변으로 물레방아와 수중분수, 목재데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기와정자, 간이공연장, 구름다리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유엔기념공원 주차장부터 대연수목전시원과 나란히 이어진 생태하천은 허브동산과 무궁화화원, 축소판 오륙도 상징물, 침엽수원, 유실수원, 상록활엽관목원, 상록활엽수원 등 수 만 그루의 나무를 접할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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