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환경 조율력 이 부족 할 때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할 까요.
승호는 중3 남학생이다. 승호는 차분하고 스스럼없는 태도로 호감을 주는 학생이다. 승호는 학업에 있어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부분이 매우 부족하다고 인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엄마와의 마찰은 계속 되었다. 승호는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방에 들어가 책상에 앉아 있다가도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면 그냥 나가버린다. 집에서 공부를 할 때도 자신의 방밖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참견은 다하고 다닌다. 이런 승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엄마는 잔소리를 한다. 승호는 마음이 상해서 더 공부를 안 하고 그냥 자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시험 때는 공부를 더 못한다. 대부분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엄마와 부딪치기 싫은 것도 이유가 되지만, 시험공부를 해야 되는 불안 때문에 집에 있을 수가 없다고 한다. 승호어머니는 이런 아이가 걱정이 되서 찾아오셨고, 승호에게 학습 환경을 조절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달라고 하셨다.
승호의 분석-- 환경조절력이 너무 약하다.
초등학교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1학기까지 아빠의 직장 때문에 외국에서 생활을 하였다. 영어권 나라는 아니지만 국제학교를 다녀서 영어로 말할 수도 있고 일반적인 회화는 가능하다. 그 곳에서 학교생활에 아주 잘 적응하였고 성적도 아주 좋았다. 특히 토론 수업을 좋아해서 선생님들께 칭찬을 많이 받았다. 아빠는 지금도 외국에서 근무하고 계신다. 승호가족은 아이들 교육 문제로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국에 처음 와서는 친구들과 적응은 아주 잘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친구들과 노는 정도가 너무 심하고 공부는 많이 멀어지고 있었다. 친구들을 너무 좋아 하고 주위에 관심이 많아 공부 하다가도 TV소리나 가족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가 나면 참견하는 경향이 많다. 이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지고 아빠는 외국에서 가끔 전화 통화를 해도 좋은 소리보다는 야단치는 내용이 많아 졌다. 규범이 강한 부모님들로서는 아들을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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