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뫼비우스

교구활동과 사고력수학으로 실력을 키우다

지역내일 2010-03-10 (수정 2010-03-10 오후 11:49:38)

사고력수학이 강조되면서 단지 공식을 암기하고 연산하는 게 아닌 탐구, 조작 등의 활동이 수학교육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구체적 조작을 통한 원리이해로만 끝나버린다면 수학이라는 큰 산을 넘을 수는 없다. 교구활동을 바탕으로 지면의 문제 해결을 유도하고 스스로 논리적 사고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뫼비우스 수학을 만났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용석이(초6)는 작년에 자신의 진로를 수학자로 바꿨다. 많은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과 멀어진다지만 용석의 경우는 반대였다. 5세부터 뫼비우스를 한 용석이는 교구를 통해 원리와 개념을 익히고, 뫼비우스 사고력수학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수학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 6학년이 된 지금은 전(全) 단계를 마치고 최상위 문제집으로 혼자 수학공부를 한다.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기다려준 것이 효과적이었다. 어떤 고난도의 문제라도 망설임 없이 도전해 풀어나간다”며 용석엄마는 자기 주도적으로 수학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여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이나 사고력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솔이(초6)도 뫼비우스 덕을 톡톡히 봤다. 교구수업을 통해서 숨은 도형 찾기, 면 분할, 도형 돌리기 등을 실질적으로 경험해 왔던 다솔이는 도형문제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다솔엄마는 “사고력 문제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혼자 해결해 냈다. 한 문제를 3일 동안 푼 적도 있다. 성취감을 맛본 뒤에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조작을 통해 익힌 개념과 원리, 지면의 문제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뫼비우스 수학 프로그램은 구체물, 즉 교구를 통해 아이가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수학의 전 영역의 개념과 원리를 익혀나간다. “수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이다. 3+5=8의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교구로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뫼비우스 이미경 수원지사장은 “교구 수업을 하면서 분석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는 능력을 키워간다”고 말했다. 교구를 조작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게임으로 연결해 더 재미있게 익혀나간다고 덧붙였다.
 뫼비우스는 교구 수업으로만 그치지 않고 지면수업을 통해 수학 학습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수학은 연결성, 연계성의 학문. 교구를 통한 수학에서 지면 수학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사고력 훈련을 해 낸다. 구체물을 가지고 영역마다 배웠던 것을 활용, 응용시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구수업을 통해 사고의 폭이 넓고 깊어진 아이들은 어떠한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풀어내려 노력한다.
 개인의 능력차를 고려해, 주로 개인에 따라 프로그램이나 진도가 다른 1:1수업 방식을 택하고 있는 뫼비우스는 주 1회 40분~1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취학 전 7세까지는 구체물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교구수업이 주가 된다. 1~2학년 때는 교구와 지면수업을 병행해 자신의 생각을 그림이나 말로 표현하면서 식으로 옮겨 내도록 한다. 2~4학년들은 사고력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구를 부교재로 사용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해
 수학을 잘 하려면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이 향상된다. 뫼비우스의 사고력 수학은 어려운 한 문제를 놓고 20~30분을 고민해 스스로 문제를 풀게 한다. 문제를 3번 정도 큰 소리로 읽은 다음,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 생각을 펼쳐 본다. 교구의 조작을 통해 증명해 보이기도 한다. 식을 세워 노트에 풀이과정을 적어보고, 다시 한 번 그 문제를 풀어 본 뒤 수업은 마치게 된다. 유사한 1~2문제를 과제로 해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다음 과정.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그 한 문제는 완전히 내 것이 된다.
 이 지사장은 ‘아이가 문제와 씨름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초기에는 비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다각도로 고민한 뒤 풀어내고 나면 어떤 유형의 문제가 주어져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많은 부모님들도 조급함을 버리고 아이가 직접 풀어내도록 기다려야 한다. 뫼비우스에서는 교사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아이가 혼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발전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뫼비우스 수원지사 031-273-8583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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