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잡아 강 살리고 돈도 벌고

생태교란 외래종 피해 커 … 포획 1마리당 3만원 포상

지역내일 2010-03-26


"뉴트리아 잡아 낙동강 생태계 살리고 돈도 법시다."
부산광역시는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서식하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동물인 뉴트리아를 잡아오면 1마리당 3만원을 지급하는 포획 포상금제를 시행한다. 뉴트리아가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갈대 등 수생식물과 농작물 등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등 피해가 심각해서다. 이에 따라 시민 누구나 뉴트리아를 잡아 북구(309-4382), 사하구(220-4382), 강서구(970-4386), 사상구(310-4386) 등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1마리당 3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포상금은 한달간 모아 계좌로 지급한다. 단, 총기나 석궁 등 불법 사냥도구를 사용하거나 부산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뉴트리아를 잡으면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
쥐처럼 생긴 뉴트리아는 몸길이가 40~60cm, 몸무게가 5~9kg으로 크고, 다갈색, 흑갈색, 흰색의 털이 몸을 덮고 있다. 꼬리는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털이 별로 없다. 뒷발에 물갈퀴가 있는 것이 특징.
부산지역 낙동강하구 일대에서 많이 살며, 갈대 등 수생식물의 뿌리를 먹어치워 철새 서식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외래동물로 꼽힌다.
※문의:부산시 환경정책과(888-3591)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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