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지역내일 2010-03-05 (수정 2010-03-05 오전 10:00:21)



박혜경(내과전문의/내분비 대사내과)




흡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흡연은 치료해야 할 금단증상을 가진 질병이며 주치의와 의논때 금연 성공률이 증가된다.




흡연의 해악
한국인은 흡연으로 매년 사만오천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은 폐암, 신장암 등의 암과 만성폐질환, 뇌및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 흡연시 음주도 증가되고 골다공증이 유발된다. 1964년 미공중위생국은 흡연이 폐암을 일으킴을 발표했고 1992년 미환경보호청은 간접흡연도 암유발 발암물질로, 1996년 미식품의약청은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였다. 담배연기는 250종이상의 독소나 발암물질이 함유된 4,800종 이상의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져있다. 담배끝에서 불완전연소된 연기가 발암물질 양이 더 많고 폐에 깊이 들어가서, 간접흡연 때 더욱 위험할 수 있다.
국내 흡연율은 2006년 통계청 자료에 20세이상 남자 52.2%, 여자 3.9%로 보고되었다.




금연시 이점
흡연은 수명을 10년 감소시키고 어느 나이에 담배를 끊어도 수명을 연장시킨다. 흡연은 폐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며 여자에서 더 심하다. 금연 6-8개월 이후 폐기능이 호전된다. 흡연은 심장돌연사, 심근경색, 중풍, 복부동맥류, 말초혈류장애, 고혈압의 합병증을 증가시킨다. 관상동맥질환때 아스피린이 사망률을 15%, 베타차단제가 23%, 스타틴이 29% 감소시키는데 비해 금연은 36% 감소시켰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
흡연이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니코닌중독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수초내에 뇌에 들어가서 니코틴수용체에 결합한다.




니코틴이 결합하면 도파민이 나오는데 도파민은 기쁨과 평온을 주는 물질이다. 금연시 도파민 부족으로 과민, 불안, 수면장애, 우울이 오게된다. 이런 금단증상은 대개 4주이내이며 식욕, 체중증가는 10주 이상 갈 수 있다.




금연법
왜 금연을 해야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마음이 결정되면 금연준비를 한다. 담배를 없애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금단증상이나 스트레스조절에 필요한 행동요법(복식호흡, 운동, 흡연 대처행동)을 준비한다. 금연후 2주간은 금주한다.
니코틴중독때는 약물요법을 하는데 니코틴제재(껌, 패치 등),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챔픽스)이 있다. 최근 니코틴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작용하는 챔픽스가 많이 쓰이는데 금연 1주전부터 첫 3일은 0.5 mg  1회, 4일 ~ 7일 0.5 mg  2회, 8일부터 1mg 2회, 12주까지 복용한다. 성공시 12주 추가투여가 권장된다. 위약에 비해 3.88배 높은 금연 성공률이 보고되었다. 부작용은 오심, 불면, 이상한 꿈 등이 있다. 정신과력때 주의를 요하며, 신기능장애때 용량을 줄인다. 금단증상을 이기는데 당영양소, 미네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날마다 노력하고 있는데, 나 스스로 발암물질과 독소를 몸 속으로 부어넣는 것이 흡연이다. 흡연을 치료하여 맑은 몸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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