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맞춰 적절한 교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유명한 교구들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어디 그뿐인가. 고가의 교구를 장만해 놓고도 정작 활용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블록을 비롯한 가베, 하바, 오르다 등 다양한 교구를 통한 소그룹 놀이 수업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블록아카데미 석사교육원을 찾아가봤다.
즐겁게 배운다! 놀이 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구 갖춰.
“와! 오늘은 뭘 만들까?” “선생님 블록 빨리 주세요. 빨리요.” 일곱 살배기 남자 아이들이 블록아카데미에 도착하자마자 신발도 벗기 전에 던진 말들이다. 그렇게 블록이 재미있냐는 질문에 목청껏 “네! 엄청 재미있어요”라며 블록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블록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블록 놀이를 하는 동안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적인 활동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또, 블록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아이들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블록아카데미에서 꽤 복잡한 블록을 만들고 있던 상준이(우석초5) 역시 “어렵지만 자꾸 하고 싶어요. 완성된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책만 들이미는 교육은 아이의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 없다. 다양한 교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 규칙성이 있는 블록은 공간 지각력과 크기의 비교, 매칭 등 다양한 수학적 인지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블록아카데미 석사교육원은 문화와 사회 상식, 자연관찰까지 두루 배울 수 있는 ‘하바’와 사고력, 양인지 공간개념 등 전략적 사고력을 키우기에 탁월한 ‘오르다’ 등 블록 외에도 놀이 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구를 갖춰놓고 있다.
아이들의 특성을 알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야.
과연 블록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있다. “이렇게 해라. 거기다 꼽는 것 아니잖아. 좀 빨리 하라”며 간섭하는 부모들의 아이들은 블록을 싫어한다. 이렇게 부모들이 자신들의 기대에만 치우쳐 자칫 자녀들의 눈높이를 벗어난 교육을 시도한다면 아무리 좋은 교구라도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블록아카데미의 서정희(37) 원장은 “아이들은 놀면서 배웁니다. 때문에 부모의 섣부른 간섭과 잔소리는 아이들의 학습 욕구를 떨어트리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철저한 아이 중심의 놀이 교육을 강조했다.
블록아카데미의 수업을 직접 교육하고 있는 서원장은 어린이집과 놀이학교 등 유아 교육 현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던 경력의 베테랑 선생님. 때문에 아이들 한명 한명의 특성과 눈높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구와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4세의 경우 블록과 교구들을 만지고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면서 뇌를 자극하고 대화를 통해 언어적인 자극을 주면 점차 사고가 확장된다”며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놀이 학습의 효과를 자신했다.
교육프로그램
블록아카데미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업은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4세 오전반. 블록 뿐 아니라 다양한 교구를 이용해 통합놀이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따라 단계적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블록 조립 교실과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오후 창의력 스쿨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사용했던 블록 리스트와 작품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부모들도 수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심이 있다면 시간제로 운영되는 자유 블록 교실을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전화 블록아카데미 석사교육원 033-262-3777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