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의 수돗물 만족도가 62.8점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 외부에 의뢰해 시민 279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 9.7%, 다소 만족 39.1%, 보통 44.4%, 다소 불만족 6.5%, 매우 불만족 0.4%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돗물 만족도가 62.8점에 달하는 것이다.
음용률 조사에서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2.9%에 그쳤지만 끓여 마신다는 응답이 54.5%, 음식물 조리할 때 사용이 77.8%, 차를 끓일 때 사용이 59.1% 등으로 조사됐다.
정수해 마신다는 응답은 44.8%, 먹는 샘물을 마신다는 10.4%, 지하수나 우물, 약수를 마신다는 10.0%였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물탱크나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답변(26.4%)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녹물 등 이물질(17.0%), 냄새와 물맛(17.0%), 상수원 불결(15.1%), 막연한 불안감(15.1%) 등을 꼽았다.
1년간 수돗물 음용 시 불편을 겪은 경험은 10명 가운데 1명꼴인 11.1%가 있다고 답했으며, 불편 유형은 소독약·약품 냄새(48.0%), 악취(32.0%), 녹물(12.0%), 흙탕물(4.0%), 불순물(4.0%) 등이었다.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한지를 물은 설문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47.3%(매우 2.2%, 대체로 45.2%)였으나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52.3%(매우 2.9%, 대체로 49.5%)로 부정적 응답이 다소 높았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대전시는 만족도와 음용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맛있고 좋은 물을 생산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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