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책 읽기 좋은 도시''로

지역내일 2010-02-26 (수정 2010-02-26 오전 10:37:25)

부산시민의 독서율은 97.2%로 전국 평균 76.7%에 비해 높다. 1년 동안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시민이 100명 가운데 97명에 달한다. 부산은 책 읽기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더 쉽고, 편안하고, 다양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 갖추기에 한창이다. 부산이 책의 향기로 더 행복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시청역 북 카페


화명·해운대·다대도서관 잇따라 개관 … 공공도서관 25개로
 
  부산이 `책 읽기 좋은 도시''로 힘차게 뛰고 있다. 집 가까운 곳에 공공도서관이 있고, 직장을 오가는 도시철도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 들어 북구 화명, 해운대구, 사하구 다대 등 곳곳에서 공공도서관이 잇따라 문을 열고, 공공도서관 어디서든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도입한다. 도시철도로 움직이는 시민들이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도시철도역 북 카페도 시민들의 인기에 힘입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시민들이 매년 한 권의 책을 직접 뽑아 읽고 토론하는 `원 북 원 부산'' 운동도 정착,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올해 부산의 책''을 뽑는 시민투표도 일제히 치러진다.
 부산은 말 그대로 생활 가까운 곳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시민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날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올들어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이 속속 개관한다. 지난 5일 화명도서관이 문을 연데 이어 사하구 다대도서관이 다음달 19일, 해운대도서관이 다음달 30일 각각 문을 연다. 이렇게 되면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은 모두 25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동래구와 기장군 일광·장안 등에 6개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짓기 위해 도시계획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16곳인 `작은도서관''도 20곳으로 늘어난다.




공동도서관 하나로 묶는 통합서비스 11월부터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통합서비스 시스템도 도입, 오는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부산시민도서관에 운영센터를 세우고, 올해 4억원을 추가로 들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역의 모든 공공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한 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회원증으로 모든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독서회원 정보공유 시스템도 갖춰 어느 도서관에서나 실시간으로 자료와 도서를 열람할 수 있고 대출과 반납도 가능해 진다.




 
부산 도시철도역 북 카페도 확대




 부산 도시철도역 북 카페도 늘려 시민들이 자투리시간을 책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9월 시청역에 문을 연 북 카페가 한 달 평균 2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에 힘입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북 카페를 추가로 설치한다. 올 상반기 중 환승역 ''만남의 장소''에 20㎡ 규모로 2곳 정도를 더 설치하고, 최신 신간과 베스트셀러 등 1천500여권의 책을 비치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임대기간이 끝난 점포를 무상 임대해 북 카페로 사용토록 하고, 운영은 부산지역 대표서점 영광도서가 맡는다. 도시철도역 북 카페에는 문학·예술부터 기술서적까지 장르별 책을 다양하게 비치할 예정. 한달에 한번 거의 모든 책을 신간도서로 바꾼다. 베스트셀러도 수시로 가져온다. 문화소식지와 잡지도 넉넉히 비치할 방침. 컴퓨터를 배치해 인터넷으로 책을 검색하고 주문도 할 수 있다. 단 책을 빌려주지는 않는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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