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4월 28일까지 매일 수요일 점심때 시청 1층 로비 ‘누리 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신청사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의미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단이 돌아가면서 한 주씩 맡아 다양한 장르별 음악을 선사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수요음악 산책’을 주제로 11차례 개최 예정인 이번 음악회는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성남시립예술단이 장르별 음악을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펼쳐 성남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물론 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호응도 크다.
실제 지난 10일 공연 첫 선을 보인 성남시립교향악단은 금관 5중주로 ‘비엔나마치’ ‘대니보이’ 등 행진곡과 팝송, ‘오 솔레미오’ ‘미뉴에트’‘I will follow him’ 등 가곡과 클래식, 영화음악 등 대중에게 친숙한 다양한 장르음악 13곡을 연주해 한곡 한곡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세례를 받았다.
특히 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성남시청사 로비에서 펼쳐진 이색 음악회에 시민들의 갈채가 쏟아져 관중의 즉석 신청곡을 받아 공연을 하고 시민들과 함께 어깨춤을 들썩이며 호흡하는 음악공연이 연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시청을 찾는 방문객과 근무 중인 공무원들에게 잠시 휴식과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사 로비의 시민 대관 일정 등을 조율해 다양하고 유익한 장르의 연주회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청사 전체면적의 약 33%를 시민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개청이후 석달새 13만여 명의 시민이 민원업무 외 포럼이나 문화행사 등의 이유로 여수동 성남시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4일은 누리 홀에서 공예대전 작품이 전시돼 작은 음악회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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