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배출되는 길을 누도라고 하는데, 이러한 누도에 장애가 있을 때 눈물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눈에 눈물이 자꾸 고이다가 눈꺼풀 밖으로 흐르는 증상이 유루증이다.
정상적으로는 눈물이 흘러 누도를 걸쳐서 코속으로 스며들어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되어있다.
평소 눈에서 비정상적으로 눈물이 넘쳐 흐른다면 병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럼 왜 정상적으로 누도를 걸쳐서 코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눈으로 넘쳐 흐르게 되는 것일까?
첫째, 코로 내려가는 눈물관이 막혔거나 기능적으로 부실해도 그럴 수 있지만 배출구의 입구(누점)이 눈물고인 곳에 제대로 접촉하고 있지 않아도 그럴 수 있다.
둘째, 피부의 탄력이 없어진 노인에게서나 오랫동안의 눈꺼풀 염증으로 인해 누점이 밖으로 향하게 된 경우도 있다.
셋째, 눈물의 생성이 과다해서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때 눈이 간지럽고 코가 간질거리면서 콧물와 눈물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누도에 이상이 생기면 일년내내 눈물이 넘쳐흘러야할텐데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나는 것일까?
간혹 하품을 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하품을 하다보면 눈물샘을 자극해서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인것이다.
찬바람, 따뜻한 바람, 그냥 바람 등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면 눈물이 나는 것은 유루증으로써 치료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위에 나열한 내용은 안과병원에서 이야기하는 원인들이다.
한방적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눈은 간장과 신장과 관계가 많다.
눈은 간의 구멍이어서 간의 좋고나쁨이 눈으로 드러난다고 동의보감에 쓰여져 있다.
간장과 신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風(바람)을 맞게 되면 눈물이 나온다고 하여 간장과 신장의 부족함을 보충하면서도 바람에 강해지도록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안과병원과 한의원의 유루증 분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후한의원 잠실점
배주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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