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주의산만 + 과잉행동 + 충동성이 또래 아이들보다 심하고,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 진단을 내리게 된다. ADHD는 두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의 기능이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두뇌로 들어오는 모든 정보는 전두엽으로 모이게 된다. 전두엽은 두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보니 다른 뇌 부위와는 달리 외부의 감각정보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1차적으로 처리된 정보만을 다른 뇌 부위로부터 전달받아 처리한다. 전두엽을 중심으로 다른 뇌 부위들이 일종의 비서역할을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전두엽에서는 모여든 모든 정보를 최종적으로 분석·통합·조직화하게 된다. 분석된 정보의 성격에 따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일어날 결과를 예상하여 행동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중간제목-전두엽의 실행기능
전두엽의 이러한 기능을 ''실행기능''이라고 한다. 실행기능은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하며, 지적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두엽의 실행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학생들 중에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서는 정작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이 실행기능 장애에 속한다. 머리 속에 생각은 있으나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실행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저학년 때는 자신의 지적 능력 덕분에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성적이 점점 떨어질 경우, 실행기능의 문제일 수 있다. 전두엽의 실행기능 이상의 대표적인 예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다. 전두엽의 실행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학습상의 행동적 특징은 아래와 같다.
중간제목-전두엽 실행기능 이상에 대한 대처
아래 리스트에 나타난 행동들은 전두엽의 실행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행동들이다. 이러한 문제는 부모가 야단을 치거나 아이가 마음먹고 정신을 차린다고 해서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뇌의 기능적 이상이기 때문에 부모나 아이의 의식적인 노력만으로는 쉽게 고쳐지지 않고 반복된다. 뇌의 기능적 이상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학생들에게는 두뇌기능 특성에 맞는 학습방법, 환경적 배려, 전문적 두뇌기능 훈련이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ADHD아동들에게는 1차적으로 약물치료가 선택되며, 특히 현대에 들어와서는 뇌 연구에 많은 진척을 보이면서 지금은 두뇌가 변화할 수 있다는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론을 바탕으로 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훈련장비들이 개발되어 있다. 대표적인 ADHD훈련장비로는 뇌파를 조절하는 훈련인 뉴로피드백, 스탠리 그린스펀박사(미국 발달· 학습장애 연구위원회 위원장)가 추천하는 감각운동통합훈련 장비인 IM(Interactive Metronom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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