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피치 능력을 키워라

지역내일 2010-03-15

 
윤치영 (화술·경영학 박사,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대표, ?019-409-4200)


 


 ‘나는 발표에는 자신이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볼 것은 발표를 하는 것과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스피치 기술을 배워야 한다.
 1. 서론과 결론은 명확한가? : 서론과 결론은 스피치(프리젠테이션)의 50%를 차지 할 만큼 중요하다.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저항감을 없애고 나에 대한 호감을 갖도록 할 수 있으며, 끝맺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의 전체적인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시작은 유머스러운 말이 좋다. 사람들과의 벽을 허물고 교감을 나누는 데는 웃음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끝은 은유법을 사용하여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가장 최근에 들었던 말을 가장 잘 기억하는 법이다. 끝맺음을 얼마나 의미있게 하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프리젠테이션의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
 2. 사례는 구체적인가? : 평소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정리해두는 습관이 배어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의 연관관계와 이면에 숨어있는 본질들을 생각하다보면 논리가 확장되고 남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자기만의 인식이 형성된다. 그것이 결국 말하기의 힘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현상의 경험이야말로 복잡한 데이터보다 더 확실한 설득수단이 된다.
 3. 독특한 생각을 전하고 있는가? : 나만이 가진 핵심적인 키워드를 사용하여 세상을 읽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설득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아까운 시간을 내서 참석한 자리에서 일반적인 내용들을 반복해서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을 전해야한다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발표하기 전에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은 무엇인가를 점검해서 핵심 포인트로 삼도록 하자.
스피치는 자신감의 전제조건이다. 발표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게 된다. 발표력이 뛰어난 사람은 무엇을 하든 자신이 있다는 태도로 접근한다. 이런 차이는 일을 하는 태도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의 결과로 이어지며 결국 우리의 인생의 질을 결정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영역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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