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부르는 음악의 유혹

부산시향, 말러 탄생 150주년 연주회

지역내일 2010-03-12

 올해 고전음악계의 화두는 말러다. 올해는 구스파트 말러가 태어난 지 1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 내년에는 서거 100주년이다. 이래저래 올해와 내년은 말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 듯.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말러리안'' 대열에 동참한다. 제457회 정기연주회를 ''말러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 1''로 꾸민 것. 오는 19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보헤미안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말러(1860∼1911)는 이른바 ''말러리안''이라는 애호가층을 전 세계적으로 거느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음악 작곡가. 말러는 생전에는 위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사후에는 중요한 후기 낭만파 작곡가로 인정받았다. 특히 20세기 작곡기법에 있어서 중요한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는데 아르놀트 쇤베르크,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벤자민 브리튼과 같은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부산시향은 말러 스스로 ''열정, 비극, 엄숙, 거침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이 가득한 음악''이라고 표현한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말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이 해설을 맡았다. 김문경은 말러의 생애와 교향곡 분석을 집대성한 구스타프 말러 3부작을 완간, 음악애호가와 언론의 찬사를 받은 말러스페셜리스트. 지난해 부산시립교향악단 웰빙콘서트 시리즈 ''말러와 11시에 만나요'' 해설을 맡아 부산 음악애호가들에게도 낯익다. 지휘는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
※문의:부산시향(607-3111)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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