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한나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집에서 유 예비후보는 ▲교통난과 주차난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턱없이 비싼 물가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부산권 예속화 우려 등 4가지를 거제시의 최대현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부산권 예속화 우려에 대해 "행정체계 개편이 대세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변 지차체의 통합유혹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거제가 독자적인 자족기능을 갖춘다면 다핵적 연계도시 지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선과 해양이라는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부산과의 연계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교통 문제와 관련 "거제는 약80㎞를 더 신설해야 전국 평균지수에 도달할 수 있다"며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국도대체우회도를 조기 개통하고 통영~거제간 고속도로도 최대한 앞당겨 시가지 정체구간을 확 트이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계룡산 터널 등의 새로운 지역도로를 대폭 신설하고, 도심지역은 과감한 재개발 재건축으로 도시계획도로 및 주차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개발은 낡은 아파트의 단독 재개발 차원을 넘어 슈퍼블럭(광역적 재개발) 형태로 가야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부산권과 경쟁하는 도시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시가화 예정용지 확보차원에서 2030년 목표인구를 50만으로 설정해 조선해양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문화·예술은 주변도시와 통합해 질을 높이고, 교육 및 사회복지 분야는 시 전체예산의 25%(현재 약19%)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공약했다.
유 예비후보는 공약집 말미에서 거제를 유럽의 스위스에 비유하며 "거제는 작지만 세계1위 조선산업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회의 땅이다. 스위스처럼 강점(정밀기계공업과 알프스 관광)을 잘 활용하면 세계적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현항 인공섬과 관련 "인공섬 조성이 개발행위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적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과, 조선소 분진 등이 상존하는 고현만에서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쾌적한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호가 맞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상의 기초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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