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비오는 날 우산을 빌려준다. 기증받은 재활용 우산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우산 무상 대여에 나선 것.
재활용 우산은 야탑역 ‘우산 할아버지’김성남(81) 씨로부터 지원받은 것이다. 김 할아버지가 기증한 우산은 200개. 시는 앞으로 우산 대여 수요를 파악해 적정한 수량을 안내데스크에 비치할 계획이다.
비오는 날 성남시청 안내데스크에서 대여 받은 우산은 시청을 다시 방문할 때 반납하면 된다. 이때 집안에 고장 난 우산을 함께 반납하면 성남시가 우산 할아버지에게 수리를 맡겨 더욱 많은 시민들이 우산을 나눠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남 할아버지는 망가진 우산을 수선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30년째 해 와 성남시 지역 내에서 ‘우산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그는 요즘도 야탑역 4번 출구 컨테이너 박스에서 우산을 수선하면서 비가 오는 날이면 오고가는 시민들이 비에 젖는 일이 없도록 역사 입구에 어김없이 우산을 비치해 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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