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별난 한파로 인해 입춘이 지난는데도 불구하고 날씨의 변덕이 점점 심해지는듯 합니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도 갑자기 추워지는 시기여서 아이들의 감기와 비염이 더 염려되는 시기입니다. 작년에 이은 신종플루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어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불안한 면도 없지 않아 남아 있습니다. .
올해에는 특히나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해여서인지 곳곳에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때 아닌 입학대란이 펼쳐지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 또한 황금돼지해에 태어나서 인지 더 걱정되는 해입니다. 당시에는 좋은 해에 태어난 건강한 아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에는 앞으로 아이에게 너무 치열한 경쟁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저처럼 걱정하시는 부모님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 첫 관문이 바로 올해의 어린이집이 아닐까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장소이며 부모님 곁을 떠나 아직 얼굴이 익지도 않은 또래와 같이 지내느라 힘들진 않을지 잔병치례가 많지는 않을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아이는 과거에 폐렴 모세기관지염 까지 있었던 아이들이거나 또래 보다 작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이여서 적응을 잘할지에 대한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걱정하는 부분을 최근에는 단체생활 증후군이라 합니다.
이르게는 3~4세경에 어린이집, 7~8세경에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반복해 겪게 됨으로써 단체 생활의 이득을 얻지 못하고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단체 생활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온실의 화초처럼 어머니의 울타리에 있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력 소모와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지금까지의 체력이나 면역력으로는 버티기 힘든 수많은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 증후군은 빈번하고 반복적인 감염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호흡기 감염증상이 대표적인데. 이로 인해 아이는 단체 생활로 몸은 자라지만 체력이 약해지고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지 못하여 짜증을 잘 내게 되며, 반복적으로 중첩된 질환으로 인해 비염 등의 만성질환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상황도 이쯤 되면 부모님들도 심신이 지치고 아이는 짜증만 늘어나게 되어 다니던 유치원이나 학교를 조퇴하는 횟수가 늘다가 급기야 그만두는 경우까지 생기고, 각종 감염성 질환에 시달리다 보면 정상적인 신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원만한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툭하면 짜증을 내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아프다 한다고 하여 무조건 항생제나 해열제를 찾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 증후군 역시 생활 속 작은 실천만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을 길러 주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깃거리로 긴 대화를 하는 것도 폐의 기운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며 이와 더불어 집에서는 항상 손발을 씻고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맛있게 밥을 먹는 것도 면역력을 기르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됨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일상 속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잔병치레가 끊이지 않는다면 입학 하기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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