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와 바다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산 ''노자산''
거제도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노자산은(老子山565m)''거제시 동부면의 부춘리, 학동리 등을 끼고 거제도의 남북을 잇는 산줄기 가운데 속해 있다.
남쪽으로 가라산과 산릉을 맞대고 있으며 북쪽으로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노자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한려해상 위로 우뚝 솟아 있어 다도해 풍경은 사계절 변함없이 장관이다. 봄, 여름에는 야생화 군락지로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멋진 산이다. 다양한 등산로 이용으로 색다른 즐거움이 넘친다.
특히 주능선에서 보는 학동 몽돌해변과 해금강 일원의 조망과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다. 날씨가 좋은날은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거제 자연림 동백나무 숲속에 세계적으로 희귀한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비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그래서 그 이름도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 노자산이라고 붙여졌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는 춘란과 풍란도 즐비하다. 아열대 식물과 자작나무, 박달나무, 동백나무 등 6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숲은 울창하다.
노자산 등산로는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길과 부춘리 혜양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빠른 코스를 택하려면 평지 마을에서 임도를 이용해 정상으로 가면된다. 오르는 중간 능선에 도열한 뫼바위, 벼늘바위 등의 기암은 훌륭한 조망 처 역할을 한다. 벼랑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비경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천천히 고도를 높이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초반이 조금 고생스러운 코스지만 능선을 타고 누구나 무난히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중간의 헬기장에서 임도 고갯마루에서 시작해 45분쯤 오르면 헬기장에서 혜양사 코스와 합류된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이 다시 가파래진다. 가지런히 조성된 계단을 따라 산속을 걸어 오른다. 주능선으로 거제도 남북 종단 코스에 속하는 노자산, 가라산 종주등산도 해안선을 따라 다대마을 뒤편에서 시작해 학동재를 거쳐 가라산 정상을 밟고 진마이재 뫼바위, 벼늘바위를 거쳐 전망대에서 한숨 돌리고 노자산 정상에서 휴양림 쪽으로 하산하며 4시간 정도 걸린다. 능선에 오르면 바닷바람이 휘몰아친다. 특히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즈음의 거제도산 정상 돌풍은 혹독하므로 보온을 위한 방한복을 꼭 챙겨야한다.
등산로
내촐-대밭골-진마이재-뫼바위-벼늘바위-전망대-정상(3.3Km)
부춘골 혜양사-임도-헬기장-정상(3.6km)동부마을에서 1018번 지방도이용 탑포 쪽 1.5Km지점 부춘마을로 좌회전해 비포장 길을 10여분 달려 혜양사 공터 주차가능하다.
평지마을-임도-헬기장-정상 (1.8km)
자연휴양림-대피소-전망대-정상(2.8㎞)연담삼거리에서 학동고개 지나 거제자연휴양림에서 등산로로 빠지면 된다.
학동고개-벼늘바위-전망대-정상(2.3㎞)학동해수욕장에서 해금강 쪽1.2Km 버스정류장 옆 공터100m지점에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내심우물-뫼바위-마늘바위-전망대-(3.4km)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