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가족 나들이 편하게
휠체어·유모차 오솔길 쉽게 다니도록 ''나무바닥 길'' 설치
4월까지 전망대·쉼터 갖추고 문화거리·상징조형물 새 단장
부산 어린이대공원이 더 편하게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도심 속 숲길로 인기가 많은 산책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걷기 좋게 바뀌고, 전망대와 쉼터, 공연장이 들어서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마선기)은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지난 20일부터 어린이대공원 새 단장에 들어가 오는 4월16일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은 먼저 수원지 댐마루 옆 오솔길 510m 구간에 친환경 ''나무바닥 길''을 설치, 누구나 걷기 좋은 길로 꾸민다. 이 구간은 공원 순환도로 가운데 가장 난코스로 울퉁불퉁한 흙바닥과 좁은 폭, 가파른 경사로 유모차나 장애인 노약자들의 통행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숲길 위에 평평한 ''나무바닥 길''을 설치해 휠체어나 유모차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녹담길''로 부를 이 산책길은 공원 일대의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 3곳도 갖추고,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사이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은 또 입구 광장의 아치를 철거하고 대신 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진입도로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거리공연장을 만든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어린이대공원이 문화와 예술, 자연이 함께 숨쉬는 공간으로 한 단계 발전,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사 기간 동안 어린이대공원 진입도로와 오솔길통행을 단계별로 제한한다. 이용객들은 학생교육문화회관 쪽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부산시설공단(860-7849)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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