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꼬숩다~. 옛날에 먹던 맛과 똑같네.” ‘나주 한우머리 사골곰탕’에서 곰탕을 먹어본 중동 이미란 독자의 말이다. 미란씨가 추천한 이 집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라도 시골 밥상 집으로 명성이 높았다. 여러 가지 반찬과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했던 이곳은 날씨가 추워지자 주인이 잘하는 음식인 곰탕으로 메뉴를 바꿔봤단다.
이 집은 전라남도 나주에서 직접 기른 한우를 쓴다. 한우 머리고기로 진하게 우린 국물은 한 번, 두 번, 세 번에 걸쳐 우린 것을 혼합하는데 그 맛이 괜찮아서 벌써부터 인근에 소문이 퍼졌다. 입소문이 나서 맛보려고 찾아왔던 몇 몇 고객은 이미 단골이 됐다고 말한다. 손님들은 “한우가 가진 구수하고 진한 맛이 그대로 배어있어서 며칠 지나지 않아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끌리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닭장떡국이라는 메뉴를 추가할 거예요. 예전에 하다 말았던 메뉴인데 손님들이 좋아하셨어요.” 닭장떡국? 처음 듣는 이름이다. 전라도에서는 완자처럼 다진 촌닭 육수로 떡국을 끓인다. 이것을 닭장떡국이라고 하는데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음식이란다. 그래서 주인은 촌닭의 뼈까지 씹히는 고향에서 먹던 그 맛을 메뉴에 추가하려고 한다. 이 집에 가면 곧 닭장 떡국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인은 푹 고은 곰탕에 밥을 말아서 가져 왔다. 숭덩숭덩 썬 파를 넣고 함께 나온 깍두기와 배추 겉절이를 곁들였더니! 캬~ 이 집 곰탕은 우리 어릴 적에 시골에서 할머니가 가마솥에 고아줬던 곰탕 맛이 그대로 났다. 2인분을 포장해달라고 했다. 집에 와서 국물에 떡국 떡을 넣고 끓였다. 그리하여 또 한 가지 맛있는 메뉴를 탄생시켰다는 리포터 이야기.
메뉴: 곰탕 7000원, 수육 2만원(중), 3만원(대), 닭장떡국 7000원
위치: 상동 사거리 씨티은행 그랜드 프라자 201호
영업시간: 오전9시~ 오후10시
휴무: 일요일
주차: 그랜드타운 지하주차장
문의 032-323-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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