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서
1. 우리아이 눈 손 협응과 소근육 발달 체크
2. 소근육 발달을 위한 눈, 손 협응놀이
3. 손의 감각 놀이
4. 연필, 가위질, 젓가락질을 향상시키는 놀이
1. 우리아이 눈 손 협응과 소근육 발달 체크
아이의 신체발달이 지능발달과 무관하지 않다는 여러 연구들이 나오면서, 우리의 관심은 인 지적인 성장에서 점차 대?소근육의 정상발달로 확대되고 있다. 신체발달이 촉진되면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지적 호기심 또한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연필을 손바닥전체로 쥐다가 손끝에 힘을 주어 삼 점 쥐기로 쥐게 되면 아이의 표현이 보다 자세해 지고 성취감도 높아진다. 얼마 전 EBS의 원더풀 사이언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손의 놀라운 기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보지 않고도 우뇌가 그 모양을 상상하게 해 주고 좌뇌가 입력되고 축적된 정보를 끌어내 주어 이 두 영역의 정보를 통합하고 판단을 이끌어 내는 매우 신기한 신체기관이다.
손이 제 2의 눈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소근육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또한 눈이다. 눈으로 보고 그 모양을 짐작하여 적절한 손 모양을 만들어 내고 그 손이 뻗어나가 그 물체를 집고 조작을 해 내는 것을 우리는 눈과 손의 협응이라고 부른다. 생후 6주부터는 눈으로 보고 딸랑이를 잡을 수 있지만 이것은 아직 원시반사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때에 딸랑이를 놓고 싶어도 스스로 놓기는 불가능 하다. 눈과 손의 협응은 구슬 꿰기 같은 항목에서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보통 24개월을 넘어서야 이것이 가능해 지게 된다. 쓰기의 발달 이정표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8개월에는 크레용을 잡을 수 있고 18개월에는 크레용으로 낙서를 하게 되며, 24개월이 되면 더 정교한 낙서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은 마술과 같아서, 많은 초보엄마들이 살펴보는 발달 이정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의 발달을 보이기도 한다. 8개월에 잡은 크레용으로 그럴싸한 원을 여러 개 만들기도 하고 18개월까지 크레용을 물고만 다니던 아이가 24개월 즈음에 갑자기 사람 얼굴 형태를 만들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발달 이정표는 아이의 발달을 조금 더(진짜 조금만이다)끌어주고픈 부모의 욕심을 채워주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표는 지표일 뿐 특별한 우리아이는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월 수에 미치지 못하거나 단계를 뛰어넘는 우리아이를 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놀이를 통해 아주 조금만 더 자극을 주자.
김혜선 원장
강동아동발달센터
www.gdcenter.kr
문의(02)47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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