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한의원 김영호 원장
(現 부산시 한의사회 홍보이사)
나라가 편안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최전방이 튼튼해야 하듯이 적들과 맞서고 있는 최전방은 중요성이 남다른 장소이다. 특히 전시상황이거나 우리나라처럼 분단국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 몸에서도 입과 구강내부가 바로 최전방 전선의 역할을 한다. 내부 장기의 상태도 반영을 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도 방어를 해야 하면서 음식물도 소화하는 그야말로 멀티플 플레이어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렇게 바쁜 장소인 만큼 피로도 빨리 오고 우리가 불편함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구강이다. 구강 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도 불편하고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게 불편한 구강내의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구내염이다.
‘자꾸 혀가 아픈 곳에 가 있고 하루 종일 신경 쓰여요’
‘매운 것도 먹고 싶고 새콤한 것도 먹고 싶은데 쓰라린 것을 참고 먹으려니 너무 힘들어요’
‘우리 애가 공부한다고 무리만 하면 입안이 다 헐어버려요. 공부는 해야되고 에휴~’
한의원을 찾는 환자분들과의 대화내용이다. 입안이라는 곳은 소화와 면역 외에도 많은 일을 담당하는 곳이다 보니 조금만 무리하게 되면 쉽게 염증이 발생한다. 그것을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조금 쉬면 금방 낫고 재발도 하지 않는 구내염은 굳이 한의원이나 병, 의원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 충분히 쉬어주고 숙면을 취하면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구내염은 일상생활 특히 식사와 말하기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항상 수면이 부족하고 무리하는 수험생 및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불편이 상당하다. 이미 만성적으로 적응해버린 학생들도 종종 있는데 치료를 받고 나서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고들 한다. 그만큼 입, 구강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곳이다.
한의학에서 구내염 치료는 배체트 병으로 인한 구내염, 항암치료 중에 발생하는 구내염, 기타 만성병을 동반한 구내염 뿐만 아니라 만성 인후염, 설염(혀의 만성적 염증)의 치료까지도 같은 맥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구내염의 근본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과 동시에 치료가 되므로 환자분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경우가 많다.
신체의 안과 밖에서 함께 영향을 받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혀와 구강점막의 건강상태를 우리 몸의 <건강거울>이라고도 한다. 게다가 입 안에 병이 있으면 하루 종일 그곳에 신경이 쓰이게 되고 혀가 자꾸 병이 있는 부위에 가게 되어 일상생활이 피곤해진다. 그러므로 양방적, 치과적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거나 혹은 있더라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구내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구내염에서 해방되어 보자!
공감한의원 김영호 원장
(現 부산시 한의사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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