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국지문적성평가원 죽전점
지문 속에 숨겨진 내 아이의 모든 것 알 수 있어요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바탕-아이의 숨어있는 성향, 학습에 대한 민감도 체크
가끔 ‘자녀를 키운다’는 것이 나침반을 잃은 채 망망대해를 항해 하는듯한 기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목표와 방향이 손에 잡힐 듯 잡힐듯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과는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가 있곤 한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지만 참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모든 부모의 딜레마이다. 그럼 아이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고 항해를 한다면 어떨까? 마치 손에 지도와 나침반을 쥔 격일 터이다.
요즘 유전자 지문만으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파악하는 새로운 다중지능적성검사 방법이 제시되어 선풍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문 적성 검사란 유전자가 구체적으로 발현되는 개인 고유의 지문을 분석, 검사하여 개인에게 내재된 여러 가지 지능 중 우수한 지능과 인격적 특징에 대한 선천적 유형을 도출하는 객관화된 다중지능검사를 말한다.
한국지문적성평가원 죽전점의 이성열 소장은 “태아는 13주에서 19주 사이에 지문이 형성됩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염색체에 의해 재능과 적성, 인격등이 지문에 나타나지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지문과 비슷한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곳에서는 교육심리학 석학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토대로 8가지 다중지능 패턴을 한국의 실정에 맞추어 10지로 세분화 시켰다.
검사 방법은 매우 쉽다. 열 손가락의 지문을 채취하는 것. 보통 15분에서 30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질문지를 통한 적성검사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지문 검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두 살배기 아기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취된 지문은 본사로 전송이 되어 1차 검사가 진행되고 이후 연구소에서 육안으로 2차 검사를 실시한다. 소요기간은 1주일에서 10일정도 .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검사보고서
스무 장 이상의 꽤 두툼한 검사보고서를 받게 되는데 다중지능의 우월순위를 비롯해 대뇌강도, 주된 성향과 잠재된 성향, 학습유형, 학습습관, 선천적인 재능 등이 빼곡히 들어있다. 영역별로 세부적인 설명이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으며 특히 “인격성향별 대인관계 제언”은 아이의 친구관계나 대인관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얼마 전 자녀의 지문적성검사를 마친 최선주(39세 금곡동)씨는 "우선 내용이 쉽고 굉장히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평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제공하는 미래의 직업 2009를 근거로 우월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직업을 추천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프로그램이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검사보고서를 받아든 부모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부모가 생각하는 내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다양한 만큼 반응도 다양한 편”이라며 “제3자의 객관적 시각을 통해 내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보고서에 나온 다중지능 우월순위는 자기 내면에서 구성된 순위이므로 모든 지능을 고루 발달시키기 위한 참고 지표일 뿐이므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충고했다.
#아기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층에서 활용
사실 아기부터 노인까지 적정 연령에 제한이 없다. 심지어는 대학원을 준비하는 60세의 노인이 검사를 할 정도. 요즘은 직장을 선택해야할 대학생, 결혼을 앞둔 사람 등 이를 활용하는 층이 다양해지는 추세이고 대기업에서도 인사배치를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보고서도 매우 탄력적이다. 어린이용, 청소년용, 성인용, 기업용으로 구분되어 목적에 따라 잘 구성된 점도 이곳만의 자랑.
이 소장은 “단지 자아가 이미 성립되고 학습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은 12세 이상의 아이들은 변화가 힘들기 때문에 4세에서 12세 까지의 어린이가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귀띔한다. 지문검사는 여러 번 하는 검사는 아니다. 지문적성검사 후 2,3년 뒤 한국지문적성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그 동안 보안된 부분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문의031-264-1084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미니인터뷰 :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지금은 이해
“공부 잘 하는 것이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항상 아이를 보면서 막막한 기분이 들었어요. 우리아이는 어떤 것에 소질이 있을까? 타고난 적성은 무엇일까? 궁금했죠.” 그러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죽전에 있는 한국지문적성평가원을 찾게 되었다는 최 선주(39세 금곡동)씨는 요즘 더욱 아이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 동안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아이들 대해 왔었죠. 지금은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영문도 모른 채 엄마를 따라 지문적성검사를 한 초등학교 3학년의 아이는 검사 결과에 무척 궁금해 했고 잠시 망설인 후에 보고서를 함께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가 굉장히 수긍을 하더라고요. 자기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요.” 아이는 그 후에 자신의 강점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약한 부분은 보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최 씨의 설명. “처음엔 전혀 생각지 않았던 것이 강하게 나와 당황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언젠가 발현이 될 거라고 설명하시더군요.” 라며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원할 하고 좋게 계발해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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