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비염 잘하는 한의원은?

코아한의원 건강칼럼

지역내일 2010-02-03
겨울이면 지긋지긋해지는 비염 한방으로 관리하자

겨울이 되면 어떤 사람에게는 지긋지긋한 비염의 계절이 시작된다. 재체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일과를 정상적으로 못할 정도로 심한경우가 많다. 비염은 비점막이 충혈. 종창과 장액성의 삼출액을 분비하는 비강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감기나 외부에 의한 자극, 온도차, 알레르기, 스트레스, 의인성 등으로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사기에 의한 경우, 폐열이나 폐한에 의한 경우, 비장, 폐장, 신장의 부조화로 인한 경우 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현대의학의 원인과 대비해서 살펴보면 일맥상통한 의미이다.

비염은 재체기, 콧물, 코막힘의 단순한 증상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그로인한 집중력저하, 만성피로,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도 가져오는 질환이다. 그래서 비염은 안겪어 보면 그 심각성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코를 폐의 입구(鼻者 肺之竅)라고 한다. 코는 폐를 외부의 나쁜 물질이나 바이러스 세균등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준다.

비염을 가정에서 관리하는 방법 중에 비강세척법이 있다. 비강세척법은 비강에 소금물을 주입하여 비강내 염증과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콧속 점막에 있는 섬모는 먼지 등 공기 중의 불순물이 섞인 점액을 코에서 목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섬모가 하루 운반하는 점액량은 1리터나 된다. 그러므로 섬모가 활발히 움직여야 코가 깨끗해진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권장해온 농도는 체액과 농도가 같은 생리식염수 (0.9%)이다. 그러나 생리식염수는 단순히 코를 씻어내고 코를 냉각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만 할 뿐 섬모의 운동을 향상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3% 소금물은 폐가 나쁜 사람들이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 분무제 형태로 쓰여온 방식"이다. 대상은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콧물이 많고 코가 자주 막히는 사람에게 좋다.
정수기 물이나 깨끗한 물 1리터에 소금 30차숫갈 (30그램)을 넣어 만든다.
이때 소금은 굵은 소금이 좋다.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무릎 아래로 숙인 다음 주사기로 코 속에 3% 소금
물 30㏄ 정도를 넣고 1~2분간 있다 뱉어내는 동작을 하루 2~3차례 실시한
다.

어린이는 스프레이로 코 속에 뿌려주거나 콧속에 방울방울 떨어뜨려 주면 좋다.
특히 야간에 코가 막혀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비강이 좁거나 코안이 건조한 경우 다발한다. 이런 경우 방의 온도를 너무 올리지 말고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줌과 동시에 위와 같은 방법을 행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쉽게 생각하면 목욕탕에 가면 코가 막힌 경우라도 코가 뚫리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요즘 가습기의 세균오염 때문에 가습기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티트리오일이나 유칼리투스 오일을 2-3방울 떨어 뜨려 사용하면 세균오염방지 뿐만아니라 방안 공기정화, 감기 예방, 비염증상 감소에 큰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근처 한의원에서 한방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에 따라 침, 뜸, 한약, 면봉을 이용한 외치요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으나 공통적으로 면역력 향상과 근본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내영향사혈법이 특징적인 치료인데 비강속에 내영향이라는 특수한 경혈이 있다. 이곳에 침을 놓으면 비점막의 혈액순환을 증가 시켜주고 백혈구, 임파구, 라이소자임과 같은 면역세포가 증가 시켜 비점막의 면역력을 좋게 해준다. 또한 점막의 민감성에 대한 역치가를 올려주어 주어 재체기 콧물 코막힘과 같은 비염증상이 나타나는 횟수를 현저히 줄여준다.


도움말 코아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최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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