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동 40계단''이 변신 중이다. 부산시는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 40계단 주변에 ''부산 원도심 문화창작공간''을 만들어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촌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곳에는 작가들이 입주하는 문화창작 공간 17곳(2천400㎡)이 들어설 예정.
원도심 문화창작 공간 조성사업은 40계단 주변 빈 상가를 활용해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무용 등 문화예술인과 단체에게 임대료, 기초관리비, 집기 지원을 통해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입주한 작가는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1년 연장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회장 차재근)에 위탁운영하도록 했다.
차재근 회장은 이곳을 "세계에 선례가 없는 독창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의 창작공간이 폐쇄된 공간의 시각예술에 국한된 반면 이 사업은 하나의 거리, 혹은 지대를 지향하며 다양한 장르를 수용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것. 특히 예술가만의 공간이 아니라 예술가와 시민이 시민예술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작업 공간을 예술인만의 공간으로 두지 않고, 원도심과 연계된 각종 열린 문화 기획을 펴게 된다. 이 일대를 문화교육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남녀 작가의 집필공간(멀티아티스트센터, 여성작가 집필센터) △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와 시민영상 교육을 위한 영화도서관 △독립영화인의 협업을 지원하는 디렉터존 △음악감상과 교육을 위한 클래식뮤직갤러리 △전통예술 및 인디 단체의 네트워크를 위한 전통예술아티스트센터와 인디·퓨전아티스트센터 △원도심 캐릭터 개발을 위한 공예작가숍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수공예작가공간 △음악인과 음악 동호인 단체를 위한 코랄센터 등이 들어선다.
''원도심 문화창작공간''은 지난 5일 입주 작가 모집을 마치고, 작가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문의: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466-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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