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수업이 재미없다.
솔직히 우리 학창 시절에도 거의 대부분의 수업은 재미가 없었다. 선생님이 설명하면 듣고, 밑줄 치라면 치고, 판서하면 그저 받아 적었다. 전적으로 선생님 위주의 수업이었기에 수업 내용에 대한 의문 따위는 질문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받아들이는 데에만 익숙했다. 그러므로 수업 내용을 외우고 외운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고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렸다. 당연히 재미가 있을 리가 없었다. 도무지 지금 우리가 고려하는 학습 효과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수업이었다. 선생님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학습에 임했으며 많이 암기하고 오랫동안 암기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는 매우 단순한 패턴의 수업이 진행되었었다.
그런데 우리가 받았던 그와 같은 수업 패턴이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칠판을 향해 일렬로 늘어선 책상에 앉아 그저 수업 내용을 듣고 받아 적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재미없다고 여겼던 그와 같은 수업을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학부모들과는 다르게 우리 자녀들은 온갖 자극적이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항상 주변에 두고 있다. 게임과 TV, 인터넷 동영상, 각종 뮤직비디오 및 환타지 소설에 로맨스 소설 등 재미있는 매체를 항상 곁에 두고 있기에 오히려 재미없는 수업에 당연했던 우리보다 더 재미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서울권역의 인기 학원 강사들의 경우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재미가 있어야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런 수업들은 공부도 하고 재미도 있고, 그만큼 학습 효과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과연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강의를 수강하고 뒤돌아서면 그다지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재미만을 추구했을 뿐 학습적인 부분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또다시 그 수업을 수강한다. 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 공부에 무슨 재미가 필요하냐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인가? 재미없는 실속형 수업보다는 다소 학습 효과는 없어도 재미가 있는 수업이 그들의 구미에 더 맞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의 성향이 그렇다. 그러므로 창의적 수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강점은 학생별로 다 다르다.
과거의 심리학자들은 지능지수라는 개념을 적용해서 사람의 능력을 축소, 단일화시켰다. 그러나 하버드대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1980년대 초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하면서 “여러 형태의 지능이 있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개인 별로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차이점에 따라 어떻게 학습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덟 가지 지능(언어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음악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개인이해 지능, 자연탐구 지능)을 어느 정도 갖고 있고 대부분 두세 가지에만 탁월하며, 이를 통해 개인적 강점과 일치하는 학습기회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자녀 역시 상기와 같은 여덟 가지의 지능 중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점을 가진 지능을 중심으로 한 학습을 하게 되면 당연히 남들보다는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 방식의 어떠한가? 우리의 교육은 집단으로 학생을 모아 놓고, 학급이 새로운 개념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 내용을 이해 했는 지와는 무관하게 진도를 나간다. 물론 정해진 기간 동안 모든 학생들이 이 과정을 소화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기간 모든 학생들이 지루하더라도 혹은 이해를 못해도 그 자리를 지켜야 된다.
언어적 지능이 약한 학생들은 영어수업에서 좌절한다. 가르치는 사람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자신의 교수 능력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된다. 어느 반을 가든 이와 같은 학생들이 있으며, 그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항을 알고 있더라도 별다른 방법없이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그런데 만일 우리의 교육 방식이 한 명의 아이라도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면, 그리고 학생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각 학생들이 가진 강점을 찾고 그에 맞는 학습 방법을 실시한다면 우리 자녀가 외면당하는 일 없이 충실한 교육을 받고 동등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창의적 수업이다!
? 누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19세기 선생님이, 20세기 환경에서,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 본 원장 역시 하루 한 번쯤 원내를 돌아보면 선생님들의 수업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이러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변화된 세상에 다소 정체된 교육을 우리가 실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때 불현듯 생각난 것이 바로 창의적 교수법이다. 창의적 교수법을 실시한다면 우리가 고민하던 사항들이 하나둘 해결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 본 원장의 견해들을 얼마 간 나열해 본다. 분명 우리 학부모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 동안 본 원장과 함께 진지하게 창의적 교수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모두 우리 자녀를 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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