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겨울방학 건강간식 챙기기

소중한 우리아이를 위한 특별 건강간식

직접 만들거나 사다주거나...건강하고 믿을만한 간식 선호해

지역내일 2010-01-24 (수정 2010-01-24 오후 7:48:54)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신종플루 휴업 때문에 예년보다 짧아진 겨울방학이지만 아이들의 삼시 세끼를 챙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방학은 길기만 하다. 늦은 아침 겸 점심에 애매한 점심 겸 저녁으로 두 끼만 챙기게 되는 날도 많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든든한 간식. ‘맛&멋 Food & Style’에서는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즐거운 간식 챙기기 아이디어를 나눠본다. <편집자 주>

 유아기 자녀 둔 엄마들, 직접 만들어주는 간식 선호해
“간식이요? 밥 제대로 챙겨준 날에는 굳이 안주고, 식사가 부실했던 날엔 간식을 챙겨주게 되죠. 저는 주로 친환경 식재료 전문점에서 아이들 간식을 주로 마련해요.”(윤정임·37·분당 이매동)
“아이들이 커갈수록 밖에서 유해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니까, 집에서는 되도록 엄마 손이 거친 간식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이인희·36·분당 정자동)
“떡볶이 제일 자주 만들어주고요, 피자는 또띠아나 식빵으로 만들어주죠. 만두는 반가공조리식품을 사서 찌거나 구워줄 수밖에 없어요. 제일 좋은 건 고구마, 감자, 과일인 것 같아요. 가끔 마음이 동하면 쿠키나 머핀 같은 간단한 베이킹도 하는데, 그거 만들다 진이 빠져서 밥을 제대로 못 챙기게 되요.”(이선민·36·분당 정자동)

요즘 엄마들, 가정식 백반에 분식집에 베이커리까지 못하는 게 없어야 하나보다. 금쪽같은 아이들 챙겨 먹이는 데에는 누구나 둘째라면 서럽다.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엄마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아이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줄 기회가 많다. 또한 아이가 어릴수록 유해한 먹을거리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이것저것 가려 먹이는 것도 많은 시기이다. 방학 중에 놀이교육 삼아 다들 한 번 쯤은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부엌이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고, 엄마들은 짜증과 함께 아이들을 부엌에서 내몰고 싶어진다. 

아이가 직접 만드는 간식 - 베이킹 교실



분당동 태현공원 맞은편, 카페 ‘열린공간’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오전 시간을 이용해 요리교실에 참여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아이싱 쿠키 만들기.’ 재미난 모양을 한 쿠키들이 오븐 속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고 있었다. 벌써 쿠키가 완성된 친구는 예쁜 색깔의 아이싱(쿠키나 케이크에 장식용으로 쓰는 당의)으로 쿠키를 꾸미고 있었다. 엄마 도움이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 쿠키 꾸미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참 예뻤다.
“집에서 말로는 같이 요리하자고 해놓고서, 엄마가 주도적으로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면 결국엔 아이가 번거롭게 느껴지죠. 하지만 여기서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요리나 베이킹을 하고 엄마는 여유롭게 차를 즐길 수 있으니 저나 아이나 즐겁죠. 선생님이 유기농 재료로 준비해주셔서 아이들 먹거리 교육에도 좋고, 간식도 해결되니 일석사조에요.”아이의 베이킹수업에 참관하고 있는 이선민 씨의 말이다.
분당 문화 사랑방 9호점인 카페 ‘열린공간’에서는 오전 시간에 쿠킹클래스, 사랑방 문화클럽 동호회, 시낭송회, 열린음악회 등을 위해 공간을 빌려주고 있다. 이날 열린 쿠킹 클래스는 ‘겨울방학 아이들 간식 특강.’ 7명의 아이들이 매주 수요일 10시 30분에 모여 아이들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직접 베이킹을 하고있다. 목요일 오전에는 성인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도 열린다.
문의 : 031-704-1873

바쁜 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 믿을만한 간식업체 원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엄마도 덩달아 바빠져 집에서 여유롭게 직접 간식을 만들 시간이 없어진다. 또한 한참 쑥쑥 크느라 돌아서면 먹을 것을 찾는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들어 대기엔 역부족이다. 그럴 땐 어쩔 수없이 밖에서 만들어진 간식을 사다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중한 내 아이에게 먹이는 간식, 이왕이면 좋은 재료로 엄마의 정성을 대신 담아준 음식이라면 금상첨화. 우리 지역에서 마음 놓고 아이들 간식을 사다 먹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 홈치킨(Home Chicken) 정자점, 죽전점

아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간식인 치킨. 하지만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치킨은 칼로리도 너무 높고 기름이 신선하지 않아 자주 시켜주기 꺼려진다. 그래서 요즘 추세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치킨. 이미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웰빙 치킨으로 유명세를 탄 ‘홈치킨(Home Chicken)’이 분당, 죽전 주부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트랜스 지방 0%,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 피클로 깐깐한 주부들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정자동 ‘나무김밥’
간식 겸 끼니로 많이 찾는 김밥. 중국산 찐쌀과 중금속으로 오염된 김밥 보도가 있은 후로는 아이들에게 사주기 꺼려진다. 정자동 동양파라곤에 있는‘나무김밥’은 집에서 엄마가 정성스럽게 말아준 그 김밥 그대로이다. 작은 집이지만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와서 많이 먹는 집.

▶ 죽전 동글이네 파이 분당 수내점, 죽전점

버터나 마가린을 사용하지 않아 지방이 없는 홈메이드 수제 호두파이로 유명하다. 버터 대신 파이쉘 반죽을 올리브오일과 포도씨오일을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없고, 파이 충전재에는 건강에 좋은 오트밀과 코코넛을 넣어 영양만점. 어린이를 위한 두뇌건강 간식 호두파이은 엄마와 아이들의 즐겨찾기이다.

▶ 착한 간식 리스트
-우리집 떡볶이 : 031-711-1819 화학조미료 無, 과일 떡볶이소스
-떡기 뽁기 : 1644-8567 방부제, 합성첨가물 無 천연소스
-나무김밥 : 031-782-8090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김밥
-김밥이야기 : 031-781-7710 유기농 재료, 김밥, 주먹밥
-베이커리자연드림 : 이매점 031-701-2460 / 상현점 031-266-6004 친환경 베이커리
-한살림 베이커리 : 031-778-7778
-동글이네 파이 수내점 : 031-712-5240 / 죽전점 031-889-5577 버터, 마가린 無,
-파파호두 : 031-719-3338 웰빙 호두과자 전문점
-도넛플랜트 뉴욕시티 : 정자점 031-713-1205 / 동백점 031-679-0415 유기농 도넛
-쁠레지르 : 031-266-1612 유기농 케이크
-홈치킨 : 1588-5111 천연소스 구운치킨
-알볼로 피자 : 031-713-0530 웰빙 흑미도우 피자, 천연피클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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