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통해 106억원 상당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의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814t으로 전년 대비 9t이 줄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1t의 경제적 가치는 재료 생산비, 수송비, 조리비, 인건비 등을 합쳐 305만2천원.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9t 줄일 경우 연간 1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6억원이 줄었다.
부산시와 15개 구·군(강서구 제외)은 지난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해당 구·군별 10개씩 150개 아파트단지 10만8천795세대를 시범아파트로 지정했다. 부산지역 총 세대수의 8.3%에 달하는 아파트에 라인별 월별 배출량을 알리는 알림판 3천개를 부착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했다. 대형 음식점에 대해서는 반찬 줄이기 운동 동참을 유도했다. 감량 실적이 우수한 구·군에 대해서는 처리수수료를 할인하는 등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0.23㎏으로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대구 0.38㎏, 광주 0.34㎏, 서울 0.33㎏, 대전 0.32㎏, 울산 0.28㎏, 인천 0.26㎏, 부산 0.23㎏ 순이다.
부산시는 올해도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처리수수료 차등부과제를 전 구·군으로 확대하고, 분리배출, 물기제거 등 감량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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