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영화촬영 올해도 ''봇물''

한국 대표 감독 대거 크랭크인 … 지난해 한국영화 40% 부산 촬영

지역내일 2010-01-22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촬영 국가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찍은 영화가 전체 한국영화의 40%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도 대작 촬영이 잇따를 조짐이다.
 올 들어 한국 대표 영화감독들의 부산 로케이션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 ''해운대''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이 영화 ''제7광구''로 다시 부산을 찾는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도 부산에서 ''참수리 357''로 올 상반기 메가폰을 잡는다.
 ''추격자''로 일약 스타감독의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의 ''황해'', 강제규 감독의 ''My Way'',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 세계가 인정하는 중국출신 감독 지아 장커가 프로듀서를 맡은 한·중합작영화 ''오리날다'' 등도 부산에서 촬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100% 부산 로케이션으로, 국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다국적 옴니버스 영화인 ''부산프로젝트''가 오는 27일 크랭크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프로듀서를 맡고 국내·외 유명 감독들이 제작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한 장편영화는 모두 30편으로, 지난 한 해 제작된 전체 국내 장편영화의 40%를 넘어섰다. 한국영화 호황기였던 2006년과 2007년 부산 로케이션 수가 각각 43편으로 최다였지만, 전체로 보면 30%대에 머물러 부산 로케이션이 전체 제작 영화의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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