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겨울철 실내 운동으로 인기 짱!

지역내일 2009-12-29
아무리 추워도 아이들은 늘 뛰어놀고 싶어 한다. 아이들만이 가진 탱탱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기 때문이다. 추위 탓에 방안에만 웅크리고 있다 보면 아이나 엄마나 마음이 답답해진다. 겨울방학을 맞은 우리아이들에게 건강과 체력을 기르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만한 운동은 없을까? 그 답을 찾아 간 곳은 바로 실내 농구장. 그 곳에는 밝은 얼굴로 코트를 마음껏 누비는 아이들이 있었다.

키 크기에 더없이 좋은 운동
행신동 예수인교회 내 실내 농구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넓은 코트를 뛰어다니며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뛰고 달리고, 패스와 드리볼 등 기본 농구 동작을 배우는 아이들. 아직은 마음처럼 공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지만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었다.
몸풀기 수업과 농구 기본 동작을 배우는 시간에 이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실제 경기 시간. 양편으로 나눠 시합을 벌이자 아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번의 골을 넣기 위한 시도 끝에 공이 들어가자 이내 환호성이 넘쳐났다.
배성준(화정초 4학년) 학생은 “골을 넣고 뛰어다니며 신나게 경기를 하다보면 수업 시간이 아쉬울 만큼 금방 지나간다”며 농구에 푹 빠진 즐거움을 전했다.
농구는 직접 손으로 공을 다루는 경기이고, 머리로 생각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두뇌 발달과 신체발달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아이들의 키를 키우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기범 농구교실의 한기범 단장은 “농구는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에 지속적으로 성장판을 자극해주는 운동으로 키 크기에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스트레칭과 달리기, 점프와 줄넘기 등을 반복하다보면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되고 이러한 동작들이 모두 농구수업 안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농구교실에 보내는 전미현(36·화정동)씨는 “아이의 키가 조금 더 쑥쑥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운동할 것을 찾다가 아이가 직접 농구를 선택했다”며 “실내 농구장에서 수업이 진행돼, 덥던 춥던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꾸준히 시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동심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워요
농구는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확 풀릴 만큼 시원한 운동이다. 농구바스켓에 골이 들어가는 순간의 그 쾌감은 농구의 묘미 중 최고일 것이다. 이 즐거움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대화마을 대송중학교에서 진행되는 농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우(대화초 4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공을 빼앗기 위해 몸을 부딪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더 친해지는 것 같다”며 “한골 한골을 넣을 때마다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행신동에 위치한 한기범 농구교실에서 만난 이승혜(성신초 4학년) 학생은 “친구와 함께 농구를 배우고 있다”며 “농구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수업이 끝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한다.
이처럼 농구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며, 마음을 키우기에 좋은 운동이다. 팀 경기인 만큼 친구들과 협동하고 배려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울 수도 있다.
전자랜드 슈퍼주니어 농구교실의 조성훈 관장은 “농구 경기는 단체 경기로 팀원이 단합해 서로 협조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팀의 소속감과 협동심, 성실함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농구수업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농구는 다양한 신체적 효과만큼 심리적 효과가 큰 운동”이라며 “농구를 꾸준히 하다보면 빠른 판단력과 집중력, 강한 정신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전직 프로농구 선수들이 운영하는 농구교실

● 한기범 농구교실
1980~90년대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활약, 당시 우리나라 농구계의 최장신 선수로 주목받던 한기범씨가 운영하는 농구교실이다. 지속적인 한기범 단장의 수업으로 참가 학생들과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구 꿈나무를 키워가고자 저소득층 대상 유소년들에게는 무료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마다 길거리 농구교실과 유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덕양중학교와 행신동 예수인교회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는 탄현동의 홀트 장애인 종합체육관에서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7664-7994 www.hankibum.com

● 조성훈 농구교실
농구팬들에게 여전히 익숙한 이름, 전자랜드 프로농구선수였던 조성훈씨가 운영하는 농구교실이다. 조성훈씨는 2004년부터 일산지역에서 조성훈 농구교실을 운영하다가 현재 전자랜드에서 운영하는 유소년을 위한 슈퍼주니어 농구교실의 관장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일산에서는 매주 토요일 대화동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전자랜드 농구팀의 지원으로 홈경기 무료관람과 경기 전 각종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회원을 대상으로 겨울이면 스키캠프를 개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KBL 유소년 농구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문의 031-917-6417 http://junior.etblackslamer.com

#우리 동네 농구교실
▲마두동에 위치한 올림픽스포츠센터(900-1780)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10년 1월 강좌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덕이동에 위치한 앤드원 유소년 스포츠 클럽(918-9074)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농구 수업에 참여할 초등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6~7명이 함께 팀으로 구성돼 올 경우, 맞춤수업도 가능하다.
▲대화동 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점프 어린이스포츠(919-4480)에서는 점프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고양시 청소년 문화센터(970-0031)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농구교실을 운영한다. 야외 농구장을 이용하는 관계로 내년 3월부터 수업을 재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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