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축제 "함께 즐겨요"

다대포·용두산·해운대·광안대교서 … 시민참여·볼거리 풍성

지역내일 2009-12-29
부산광역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아침을 맞는 `2010년 해맞이 축제''를 오는 31일부터 새해 첫 날까지 다채롭게 연다. 다대포 해넘이축제와 용두산공원 제야 타종식, 해운대 해맞이축제를 릴레이식으로 펼치며, 시민 참여행사와 볼거리를 크게 늘린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테마축제로는 부산이 유일. 부산시민은 물론 많은 외지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대포 해넘이축제
 부산시는 기축년 올 해넘이 축제를 오는 31일 오후 4시 전국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사하구 몰운대 일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연다. 해넘이 감상에 이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액운을 날리는 불꽃쇼, 축하공연을 펼친다.
 대형 우체통을 설치하고, 새해 소망적기, 소망엽서 보내기, 추억의 사진촬영 등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시민 참여행사가 다채롭다.

용두산공원 제야 타종식
 제야 타종식은 31일 밤 11시 중구 용두산공원 종각에서 열린다. 용두산공원에 모인 시민 모두가 자정 10초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외치면 부산의 각계 대표들이 희망·사랑·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33회 종을 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덕담을 건네며 시민과 관광객의 행복을 기원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용두산타워에 레이저 그래픽으로 새기고, 제야 불꽃놀이, 축하음악이 어우러져 제야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해운대 해맞이축제
 경인년 해맞이축제는 새해 첫날 아침 6시3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펼친다. 해가 뜨기 전 부산시립무용단이 해맞이 기원 공연을 펼치고, 남성솔리스트앙상블이 활기찬 음악으로 시민을 맞는다. 일출과 동시에 하늘에서는 헬기가 축하비행을, 바다 위에서는 해맞이 바다수영이 펼쳐진다. 축제 참가자들은 백사장에서 각자의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새해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부산시는 이날 서비스부스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망풍선을 나눠주고,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광안대교 해맞이행사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부산시는 새해 아침 오전 6시∼9시 3시간 동안 광안대교 상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참가자들은 광안대교를 거닐며 새해를 맞고, 새해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광안리 해맞이축제
 수영구는 오전 6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해맞이행사를 연다. 축하공연, 소망풍선 2010개 날리기, 새해소망 새끼줄에 엮기, 소망 차 나누기, 덕담나누기 행사가 이어진다.

마안산 해맞이축제
동래구는 오전 6시30분부터 마안산 북장대에서 해맞이행사를 연다. 행사 대부분이 바닷가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산에서 맞는 해맞이. 색소폰 바이올린 연주 등 축하공연에 이어 소망기원 오색풍선 날리기, 함성지르기가 이어진다. 따뜻한 차와 떡, 오색풍선과 소망 적는 종이를 나눠준다.

임랑 해맞이축제
 임랑해수욕장에서도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기장군은 오전 6시부터 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해맞이축제를 연다. 소망기원문 행사, 난타공연, 대북타고식에 이어 소망기원문 소지행사가 이어진다.
 따뜻한 차와 떡을 나눠주며 새해 덕담을 나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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