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산 공연계 ''풍성''

재미있고 신기한 ''악기가족''

부산시향 미취학 아동 위한 순회 콘서트

지역내일 2010-01-15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미취학 아동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순회 해설음악회 ''악기가족이야기''를 겨울방학을 맞아 마련한다. 오는 21일 북구문화빙상센터를 시작으로 모두 여덟 차례 연다.
 ''악기가족이야기''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주요 악기들을 가족의 개념으로 묶어, 악기들 각각의 소리를 들려주고 오케스트라에서의 역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귀에 익은 곡들을 들려주는 음악회. 악기와 오케스트라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미래의 음악애호가들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바이올린 가족 이야기'' 외에 ''나팔 가족 이야기'' ''타악기 가족 이야기''로 확대한다. 연주를 곁들인 동화구연과 악기 설명,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명곡 연주, 악기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문의:부산시립교향악단(607-3114)



''까치 까치 설날은'' 특별연주
이무지치 28일 부산문화회관
 
한국인이 선호하는 연주단체 중 하나인 이무지치(I MUSICI·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이라는 뜻)가 부산에서 경인년 새해 신년음악회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이무지치는 이탈리아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열두 명의 음악인들이 모여 지난 1952년 창단한 단체. 창단한지 6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무지치는 우리나라 음악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중 하나인 비발디의 `사계''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연주하는 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신년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무지치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 위한 깜짝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윤극영 선생의 동요 `까치까치 설날은''을 현악합주곡으로 편곡해 이무지치가 직접 연주하는 것. 짧은 동요 연주가 아쉽기는 하지만 까다로운 레퍼토리로 유명한 이무지치로서는 우리나라 음악 팬을 위한 깜짝 설날 선물을 준비하는 셈.
 이번 공연에서 이무지치는 자신들의 독보적인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연주한다. 이와 함께 헨리 퍼셀의 ''요정여왕'' 중 ''샤콘느'', 피아졸라의 ''항구의 여름'', 요한 할보르센 헨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문의:부산문화회관(607-6057)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19일 부산문화회관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는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1498년 창단,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소년합창단인 빈소년합창단은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2대 소년합창단이다.
 10살에서 14살 사이의 소년 100여 명으로 이뤄진 빈소년합창단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부루크너 등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매년 전 세계적으로 300여회가 넘은 공연을 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슈베르트팀에 이어 모차르트팀이 내한, 그레고리안성가 등 중세 교회음악에서부터 슈트라우스 ''폴카'', 세계 각국의 민요, 최신 팝음악 등을 연주한다.(607-6058)


2010 우리춤 산책

 부산시립무용단이 경인년 새해 우리춤 산책으로 무용팬과 만난다. 오는 20∼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이번 공연에는 승무, 살품이춤 등 중요무형문화재 춤 뿐 아니라 산조춤, 설장고춤, 장고춤 등 다채로운 우리 춤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여기에다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정중동의 미가 살아있는 우리 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산조춤, 진도북춤, 이매방류 승무와 한영숙류 승무를 비교 감상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607-3131)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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