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Happiness 예비대학생의 쌍꺼풀?코 성형
큰 눈, 오똑한 코? 신중하게 선택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내 얼굴에 적합한 수술법 선택 중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수술받아야
지역내일
2009-12-20
(수정 2009-12-20 오후 11:10:49)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시험 후 하고 싶은 일 1위’로는 단연 ‘스타일꾸미기’가 꼽힌다. 부모 입장에서도 수능을 끝낸 자녀에게 일종의 보상 형태로 성형수술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이왕 성형수술을 할 거라면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수능이 끝난 직후가 가장 좋다고 판단하는 것. 요즘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는 과정에서의 성형수술은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다. 주로 10대 후반인 이들이 원하는 대표적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코 세우기 정도. 오랜 숙원이었던만큼 들뜨고 설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만큼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충분한 정보수집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연예인들의 쌍꺼풀과 코 성형 시술 경험이 많은 분당 정자동 MS성형외과 김인규 원장의 조언을 통해 성형수술 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본다.
흉터 남고 재수술 어려운 ‘절개법’ 신중해야
“수험생들의 경우 아직 얼굴이 성숙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르게 큰 수술을 받기 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안검하수에 대한 진단 후 시행되는 쌍꺼풀 수술로 절개법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절개로 인한 흉터가 남아 정작 나이가 들어 재수술을 할 때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김인규 원장은 자신의 눈이 쳐져 있다고 판단해 절개법을 쉽게 선택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 절개법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 환자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절개법은 눈의 상태에 따라 피부 근육 지방 결합 조직을 잘라낸 후 눈뜨는 근육(상안검거근)과 피부를 붙여 절개부위를 봉합하는 시술. 눈두덩이가 지나치게 두툼한 사람이 시원한 쌍꺼풀을 원할 경우를 제외하곤 하지 않으며 약간 처진 눈 정도는 부분절개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처진 눈을 보고 안검하수하고 말하는데, 이 역시 서양인의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우리 동양인의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이외에도 절개법과 매몰법의 절충형인 부분절개법은 두 개의 약 0.5mm 정도의 절개창을 통해 근육과 연부조직을 제거하고 절개법처럼 4군데를 고정해 쌍꺼풀을 만들어 주는 방법. 김 원장은 “눈꺼풀이 통통하게 부은 듯한 눈, 가끔 쌍꺼풀이 생기는 눈, 양쪽 크기가 차이 나는 쌍꺼풀 라인, 피부 늘어짐이 약간 있는 눈 등에 적합한 수술법”이라고 소개했다.
쌍꺼풀과 함께 몽고주름 제거하는 앞트임 시술 병행
수술 후 부기와 절개로 인한 흉터가 부담스럽다면 매몰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많지 않은 눈을 가진 경우 자연스런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에 4군데의 작은 구멍을 내 피부와 눈뜨는 근육을 연결해 쌍꺼풀을 만든다. 수술이 매우 간단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재수술이 어렵지 않은 것이 장점. 하지만 절개법에 비해 쌍꺼풀이 풀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눈꺼풀의 노화현상이 생기면서 쌍꺼풀이 옅어질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쌍꺼풀 수술을 할 때 선명하고 시원한 눈매의 완성을 위해 ‘앞트임’을 함께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60~80%가 몽고주름(눈 안쪽 부분의 피부로 커튼처럼 드리워져 눈을 가리고 있는 주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눈이 작아 보이거나, 눈과 미간 사이 폭이 멀어 보이고 눈매가 날카롭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이런 경우 앞트임시술을 하면 몽고주름을 제거해 가려진 실제 눈 앞쪽이 노출되면서 시원하고 큰 눈이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밖에서는 흉터가 전혀 보이지 않도록 수직절개선을 안쪽으로 해 몽고주름을 없애는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 무조건 높은 코는 금물, 자신의 얼굴형에 맞춰야
최근 장동건과의 열애설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소영. 그녀를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완벽에 가까운 코일 것이다. 실제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도 ‘고소영 코’처럼 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고. 코는 이마라인부터 시작해서 얼굴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미지와 조화를 만드는 가장 주요한 부위다.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수용하면서 전문의의 정확한 소견을 가지고 각각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디자인해야 한다. 김인규 원장은 “코 성형은 단순히 코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와 심지어 콧망울, 턱 끝 모양의 함몰정도까지 세심하게 살펴 얼굴의 선을 만드는 수술”이라며 “이마가 없고 메부리 코인 경우 무턱대고 높이는 것보다는 옆, 정면의 라인도 중요하지만 사선으로 봤을 때 코끝에서 떨어지는 선이 매우 중요해 이마를 높여주고 입술, 코의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낮은 코 성형의 경우 보형물로 콧대만 높게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코끝 성형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콧대와 코끝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높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콧대 부분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보형물을 이용하고 코끝은 비중격연골 및 귀연골을 이용해 높여주는 수술을 한다”면서 “비중격연골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짧은 코 성형이나 긴 코, 복코 등 비교적 어려운 형태의 코도 교정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형외과 전문의 중에서도 비중격연골 수술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으므로 신중한 전문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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