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넘치는 요즘, 정작 맛있는 ‘밥’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달빛마을 이종완 주부. 그가 추천 한 곳은 행신동에 있는 ‘곤드레 쌈밥’이다. “곤드레 쌈밥집은 나물의 향과 밥알의 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 것이 특징”이라고. 곤드레는 주로 태백산맥의 고산지에서 자생되는 산나물로 예전 척박한 강원도 산골 사람들의 주요한 먹거리였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하고 각종 성인병과 변비 등에도 좋아 요즘은 웰빙식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곤드레 쌈밥집은 실내가 넓진 않지만 통나무 시계 등 구석구석 예사롭지 않은 솜씨가 돋보인다. 이게 다 주인장이 직접 꾸민 것이란다.
곤드레 쌈밥집의 진짜 인기비결은 맛있는 ‘밥’과 함께 신선한 재료에 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가장 좋은 것으로만 사용한다는 게 주인장의 신조인데, 곤드레는 산지인 강원도 평창에서 직접 공급받고 쌀도 가장 우수한 품질로만 사용한다고 한다. 좋은 쌀과 우리 참기름, 강원도의 맛과 향을 지닌 나물이 함께 어우러져 내는 밥맛은 오감을 자극하면서도 부드럽다.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양념장에 비벼 굽지 않는 김에 싸먹는 것.
유기농 채소가 무한 리필 되는 쌈밥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밑반찬으로 나오는 곤드레나물무침과 곤드레장아찌도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이다. 특히 구수한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이 집의 모든 음식은 주인장의 이모가 직접 만든다. 밑반찬도 맛이 깊고 깔끔하며 믿을 수 있단다. 삼겹살, 제육, 불고기, 차돌박이 등의 쌈밥 정식과 함께 곤드레 나물밥을 주문하면 가격도 인하해줘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요즘엔 맛도 맛이지만 믿을 수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된다”는 이종완 주부. 방이 따로 있어 모임 하기에도 편하고 주인장도 친절하지만 손님이 많을 때 고기 굽는 연기가 잘 빠져 나가지 않아 조금 답답한 게 흠이라면 흠이란다. 그래도 어렸을 때 먹던 맛이 생각날 때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한다.
● 메 뉴 : 곤드레 나물밥, 삼겹살 정식, 제육 정식, 불고기 정식, 차돌박이 정식, 버섯전골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남정씨티 프라자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 휴 무 일 : 없음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38-3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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