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점점 거세진다. 이런 매체의 재미와 자극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교실의 수업은 다소 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어 다양한 미디어를 이해, 활용, 제작하는 교육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는 화홍초등학교(이하 화홍초)를 찾았다.
의사소통능력과 창의적 표현력이 신장되는 미디어 교육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평범해 눈에 띄지 않는 나였지만 피구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는다. 드디어 친구들은 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3명은 항상 친하게 지냈지만 화장실에서 서로 험담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멀어져만 갔다. 수련회에서 진실게임을 하는 동안 우정을 재확인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얘기. 그러나 미디어반 학생들의 진솔한 얘기를 담은 단편영화의 내용이다. 기술적인 면을 제외하고 콘티나 취재일정 짜기, 연기, 촬영 등 모든 것을 아이들의 힘으로 해냈다. 특성화 교육을 시작한 지 겨우 1년. 화홍초의 미디어반은 그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화홍초의 학교특색사업인 미디어 교육은 올해 초, 매체에 대한 이해와 좋고 나쁜 미디어를 골라 비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했다. 김자영 담당교사는 “미디어특성화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비판사고력(Critical thinking), 창의적 표현력(Creativity)을 기르는데 있다. 미디어시대에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학년별, 특성화 교육으로 전교생이 미디어와 만날 수 있어
화홍초는 전교생 대상으로 재량활동시간 16시간을 미디어이해과정으로 꾸려간다. 학년별로 미디어 이해 및 윤리교육, 만화·사진·텔레비전·신문·광고·영화·인터넷 활용 등을 지도하고 있다. 미디어 활용에 관심이 있는 3~6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운영한다. 방과후 활동인 심화반은 신문활용 NIE반(3학년), 사진활용 관련 미디어 e-book활용반(4학년), 인터넷광고 제작관련 미디어 AIE반(5학년), UCC제작관련 미디어교실인 UCC제작반(6학년)의 4개의 반으로 구성, 각 반별 20여 명이 참여한다. 미디어 기본교육을 바탕으로 활용 교육 및 제작을 하고 있다.
5~6학년 중 미디어 제작능력에 특기와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 ‘창조반’도 운영한다. 방송국견학이나 영상캠프 참여 등을 통해 방송실무교육을 받고, 영상미디어 제작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 주 토요일에 교내 주요행사를 취재한 내용을 HBS(화홍어린이방송국)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각종 UCC대회와 단편영화제 수상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공포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김태현(초5)군이나 환경UCC 초등부에서 수상한 김하늘, 슬기(초5) 쌍둥이자매, 아빠를 도와 촬영 편집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방지훈(초5)군 등 창조반 꿈나무들이 이룩한 쾌거였다.
김교사는 “첫 해라 아쉬운 점이나 부족한 면이 보였음에도 많은 수상 결과를 내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 아이들의 제작 수준과 편집기술이 점차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외부 대회에 참가하고, 가족사진 콘테스트·UCC경연대회 등의 교내 대회를 만들어 높아진 미디어 교육의 관심도를 반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다
화홍초는 지난 10월 ‘행복한 학교만들기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행복하고 선생님들이 즐거워하고 학부모들이 동참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신뢰하며 커 가는 학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곽진현 교장선생님은 ‘미디어특성화 학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미디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나 욕구를 키워주고,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성과를 냈다. 아이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협동하면서 함께 즐거워했기 때문’이라며 대견해했다.
이외에도 화홍초는 수학·과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함께 실시하며 자만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 것도 화홍초 만의 특색이다. 미디어특성화 학교답게 방송반을 활용한 아침영어수업 생방송 진행, 도서관인 샘터관에서의 다양한 독서·토론·논술교육프로그램, 하루 동안 책을 읽고 즐기는 ‘북축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등 화홍초등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로 향해 가고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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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능력과 창의적 표현력이 신장되는 미디어 교육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평범해 눈에 띄지 않는 나였지만 피구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는다. 드디어 친구들은 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 3명은 항상 친하게 지냈지만 화장실에서 서로 험담하는 얘기를 듣게 되면서 멀어져만 갔다. 수련회에서 진실게임을 하는 동안 우정을 재확인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얘기. 그러나 미디어반 학생들의 진솔한 얘기를 담은 단편영화의 내용이다. 기술적인 면을 제외하고 콘티나 취재일정 짜기, 연기, 촬영 등 모든 것을 아이들의 힘으로 해냈다. 특성화 교육을 시작한 지 겨우 1년. 화홍초의 미디어반은 그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화홍초의 학교특색사업인 미디어 교육은 올해 초, 매체에 대한 이해와 좋고 나쁜 미디어를 골라 비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했다. 김자영 담당교사는 “미디어특성화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비판사고력(Critical thinking), 창의적 표현력(Creativity)을 기르는데 있다. 미디어시대에 미디어를 바르게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학년별, 특성화 교육으로 전교생이 미디어와 만날 수 있어
화홍초는 전교생 대상으로 재량활동시간 16시간을 미디어이해과정으로 꾸려간다. 학년별로 미디어 이해 및 윤리교육, 만화·사진·텔레비전·신문·광고·영화·인터넷 활용 등을 지도하고 있다. 미디어 활용에 관심이 있는 3~6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운영한다. 방과후 활동인 심화반은 신문활용 NIE반(3학년), 사진활용 관련 미디어 e-book활용반(4학년), 인터넷광고 제작관련 미디어 AIE반(5학년), UCC제작관련 미디어교실인 UCC제작반(6학년)의 4개의 반으로 구성, 각 반별 20여 명이 참여한다. 미디어 기본교육을 바탕으로 활용 교육 및 제작을 하고 있다.
5~6학년 중 미디어 제작능력에 특기와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 ‘창조반’도 운영한다. 방송국견학이나 영상캠프 참여 등을 통해 방송실무교육을 받고, 영상미디어 제작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 주 토요일에 교내 주요행사를 취재한 내용을 HBS(화홍어린이방송국)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각종 UCC대회와 단편영화제 수상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공포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김태현(초5)군이나 환경UCC 초등부에서 수상한 김하늘, 슬기(초5) 쌍둥이자매, 아빠를 도와 촬영 편집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방지훈(초5)군 등 창조반 꿈나무들이 이룩한 쾌거였다.
김교사는 “첫 해라 아쉬운 점이나 부족한 면이 보였음에도 많은 수상 결과를 내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 아이들의 제작 수준과 편집기술이 점차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외부 대회에 참가하고, 가족사진 콘테스트·UCC경연대회 등의 교내 대회를 만들어 높아진 미디어 교육의 관심도를 반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다
화홍초는 지난 10월 ‘행복한 학교만들기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이 행복하고 선생님들이 즐거워하고 학부모들이 동참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신뢰하며 커 가는 학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곽진현 교장선생님은 ‘미디어특성화 학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미디어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나 욕구를 키워주고,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성과를 냈다. 아이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협동하면서 함께 즐거워했기 때문’이라며 대견해했다.
이외에도 화홍초는 수학·과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함께 실시하며 자만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는 것도 화홍초 만의 특색이다. 미디어특성화 학교답게 방송반을 활용한 아침영어수업 생방송 진행, 도서관인 샘터관에서의 다양한 독서·토론·논술교육프로그램, 하루 동안 책을 읽고 즐기는 ‘북축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등 화홍초등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로 향해 가고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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