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각 대학교가 성장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여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인적 자원을 철저한 검증으로 발굴하는 데에 있다. 게다가 기존의 대입 전형처럼 10 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단 하루 동안에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 방향을 입학사정관제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각 대학에서는 어떤 정보를 요구하는가?
기존의 대학전형에서 특별전형은 ‘어학특기자, 논술우수자, 특이재능 보유자’ 등 그 명칭이 다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로 총점 순에 의해서 선발했었다. 그 학생이 그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드러난 결과만을 가지고 선발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는 기존의 학생 특성만 고려하였던 것에서 지원한 모집단위와의 적합성과 교육 여건 등도 고려하여 선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외국에서 몇 년간 거주하다 돌아온 학생이 획득한 IBT 90점과 국내에서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하여 획득한 IBT 90점, 그리고 중학교부터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꾸준하게 동아리활동 등을 하면서 획득한 IBT 90점이 기존의 특별전형에서는 동일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드러난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까지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세 유형이 서로 달리 평가될 수 있다. 따라서 그 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교육환경, 관심과 열정을 나타내는 개인별 포트폴리오, 강점과 성취를 보여주는 증거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대학에서 요구할 정보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지원자의 성장과정, 경제적 교육적 환경 정보
·지원자 출신 학교의 교육환경
·학교생활에서 지원자의 관심과 열정을 야기한 사건/요소
·지원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부각시키는 정보
·지원자 자신만의 강점과 성취를 보여주는 증거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동기 요소와 학업계획
각 대학별로 상기와 같은 정보를 검증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체계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 정보를 판단하는 절차나 방안이 미비한 실정이다. 하지만 대학 별로 평가하는 주 관점은 존재한다. 가령, 상기의 정보가 완벽하게 작성되었다고 하더라도 대학 및 지원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인재 상, 핵심역량, 평가 준거 및 지표의 기준과 관계없는 자기 소개서, 학업 계획서, 추천서 내용은 곤란하다. 또한 잘 쓰여 진 에세이 수준보다는 미래에 발현될 역량, 잠재력, 입학 후 성취와 관련된 내용이 좀더 설득력을 가진다.
대입을 위한 각 고등학교의 노력
대학에서 요구하는 상기와 같은 항목들을 살펴보면 각 출신 고등학교에서 도움을 주어야 할 사항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하에서는 학생 스스로 작성해야 하는 기록들이 많지만 학생 혼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인 사항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에서도 입학사정관제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그 노력과 준비사항들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상담 및 동문 네트워크 형성)
·내실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노력(교과학습 발달상황 및 특기 상황, 독서/체험활동 기재 등)
·타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다양한 학습활동 및 과제학습, 방학 중 특강 등 고유 브랜드 개발)
·진로 및 진학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상담가 채용(대학 입학사정관과 적극 교류, 대학 연계)
·학교 소개 파일 작성(학교 개관, 교육과정 현황 및 특성화된 교육활동)
불철주야 학생들의 학습관리와 생활관리에 여념이 없는 학교 교사분들이 입학사정관제에 따라 할 일이 많아진 것이 아닌가라는 다소의 걱정도 된다. 많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상기와 같은 사항들까지 준비하시고 연구하시는 것을 생각하면 교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장이 아닌 두 자녀의 부모로서 교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내 자녀의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그러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서 내 자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먼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정하고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정해진 진로에 따라 일관된 활동을 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된 체험 활동, 독서 활동 그리고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객관적 증거물들을 많이 만들어두어야 한다. 또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이와 같은 사항은 굳이 입학사정관제가 아니더라도 당연한 것이지만 더더욱 학교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업은 기본이며 내신 성적도 중요하고 각종 자취활동이나 특별활동 등과 같은 교내 행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흔히 입학사정관제가 바라는 인재상은 능동적, 적극적 인재상이라고 한다. 이제는 묵묵히 공부만 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력도 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인재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상기의 모든 활동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충실히 잘 해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증명할 수 없는 방법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각 활동 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찍어두고 체계적으로 관리,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 입학사정관제는 이처럼 학업 외적으로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항들을 자녀 스스로 잘 할 수 있을까? 부모의 도움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본 원장의 생각이다. 결국 입시제도가 바뀜에 따라 부모도, 자녀도 몹시 바빠지고 있다. 그러나 힘을 내서 상상해보자!! 내 자녀가 이 사회의 성공하는 리더가 되는 모습을!!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나와 내 자녀,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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