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중 봉사동아리 ‘봉사사랑나누미’
“함께 나누니 마음의 부자 됐어요”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함께 홀로어르신 보살펴
지역내일
2009-12-18
(수정 2009-12-18 오전 11:06:30)
연말이면 으레 소외된 이웃을 한번 둘러보게 된다. 하지만 일회성이 아닌 나누는 마음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학교 동아리가 있다. 바로 신도중학교의 ‘봉사사랑나누미’다.
‘봉사사랑나누미’는 작년에 결성된 봉사동아리로 신도중의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학교 근처 홀로어르신 세대를 찾아가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리는 등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홀로어르신께 말벗 되어드려요”
홀로어르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외로움이다. 어려운 가정형편, 버거운 집안일보다도 참기 힘든 게 말벗이 없다는 현실이란다.
봉사사랑나누미 학생들은 바로 홀로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때론 가족같은 존재인 셈이다.
이경선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서먹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르신들께 먼저 다가가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자연스레 말벗이 되는 걸 보며 대견스러웠다”고 말한다.
3학년인 박철민 학생은 “홀로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끼고 다음에 갈 날을 기다리게 된다”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봉사사랑나누미는 해운대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해운대 관할 독거노인 20명을 소개받아 한 달에 한번 계발활동 시간에 봉사를 해오고 있다.
청소, 빨래하기는 물론 어르신이 하기 힘든 방충망 씻기, 이불 빨아 널기 등 힘든 일도 마다않고 척척 해낸다.
특히 뜻깊은 점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를 하는 데 있다.
올해 아이 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온 양수연(중3), 양재홍(중2) 학생의 어머니는 “너무 풍족하게 생활해 부족한 걸 모르며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이 소외된 이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값진 마음의 열매를 맺었다”고 소감을 전한다.
세상을 보는 눈, 더욱 따뜻해지기를
신도중의 봉사사랑나누미는 올해 5월 홀로어르신들을 학교로 모셔 경로잔치도 열어 드렸다. 식사도 대접해 드리고 학생들의 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좌동 문화회관 합창단 창단공연 때 받은 쌀을 기증받아 홀로어르신들께 나눠 드리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 자체로 뿌듯해하는 양재홍 학생은 “같은 해운대 지역에 살면서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짠 했다”며 “좀 더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한다.
인성교육부 박경선 교사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당신들의 손자·손녀처럼 대해주시니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며 “헤어질 땐 언제 또 올거냐고 물으시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나눔의 소중함을 한 번 더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신도중 이경훈 교감 또한 “배려심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봉사활동 만한 좋은 인성교육이 없다. 우리 아이들이 이를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미니인터뷰 - 신도중 김정렬 교장
“사랑나누는 현장체험이 참교육”
아이들과 학부모, 학교가 삼위일체 되어 봉사하는 현장체험이 바로 참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홀로어르신들을 대하며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자연스레 효 사상도 배우게 됩니다.
특히 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하나의 화제로 대화도 많아져 사춘기 시절을 값지게 보낼 수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학교가 지역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봉사사랑나누미’는 작년에 결성된 봉사동아리로 신도중의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학교 근처 홀로어르신 세대를 찾아가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리는 등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홀로어르신께 말벗 되어드려요”
홀로어르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외로움이다. 어려운 가정형편, 버거운 집안일보다도 참기 힘든 게 말벗이 없다는 현실이란다.
봉사사랑나누미 학생들은 바로 홀로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때론 가족같은 존재인 셈이다.
이경선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서먹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르신들께 먼저 다가가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자연스레 말벗이 되는 걸 보며 대견스러웠다”고 말한다.
3학년인 박철민 학생은 “홀로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끼고 다음에 갈 날을 기다리게 된다”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봉사사랑나누미는 해운대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해운대 관할 독거노인 20명을 소개받아 한 달에 한번 계발활동 시간에 봉사를 해오고 있다.
청소, 빨래하기는 물론 어르신이 하기 힘든 방충망 씻기, 이불 빨아 널기 등 힘든 일도 마다않고 척척 해낸다.
특히 뜻깊은 점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를 하는 데 있다.
올해 아이 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온 양수연(중3), 양재홍(중2) 학생의 어머니는 “너무 풍족하게 생활해 부족한 걸 모르며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이 소외된 이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값진 마음의 열매를 맺었다”고 소감을 전한다.
세상을 보는 눈, 더욱 따뜻해지기를
신도중의 봉사사랑나누미는 올해 5월 홀로어르신들을 학교로 모셔 경로잔치도 열어 드렸다. 식사도 대접해 드리고 학생들의 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좌동 문화회관 합창단 창단공연 때 받은 쌀을 기증받아 홀로어르신들께 나눠 드리는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 자체로 뿌듯해하는 양재홍 학생은 “같은 해운대 지역에 살면서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짠 했다”며 “좀 더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한다.
인성교육부 박경선 교사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당신들의 손자·손녀처럼 대해주시니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며 “헤어질 땐 언제 또 올거냐고 물으시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나눔의 소중함을 한 번 더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신도중 이경훈 교감 또한 “배려심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봉사활동 만한 좋은 인성교육이 없다. 우리 아이들이 이를 계기로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미니인터뷰 - 신도중 김정렬 교장
“사랑나누는 현장체험이 참교육”
아이들과 학부모, 학교가 삼위일체 되어 봉사하는 현장체험이 바로 참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홀로어르신들을 대하며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자연스레 효 사상도 배우게 됩니다.
특히 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하나의 화제로 대화도 많아져 사춘기 시절을 값지게 보낼 수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학교가 지역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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