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실물경기가 올 7월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완연한 상승세를 타면서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역 내 음식점, 택시, 마트, 의류, 숙박업 등 5개 업종을 업소 500곳을 대상으로 올 3분기 실물경제지표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업종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거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 매출 신장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업소당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1,104만원을 기준으로 올 1분기 1.8%(1,123만원), 2분기 10.9%(1,224만원)가 각각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는 20.6%(1,331만원)가 상승해 지역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
실물경제지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2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이던 숙박업소 매출도 3분기 들어 상승세로 반전, 지난해 3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숙박업소 매출은 지난해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2,685만원)을 기준으로 올 1분기 14.9%(2,285만원), 2분기 17.7%(2,21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3분기 들어 7.3%(2,880만원) 증가로 수직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마트는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과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액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올 1분기 소폭 상승(1.9%)했던 마트 매출은 2분기 0.6% 감소로 주춤했다가 3분기 다시 4.1% 가 상승, 지역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했다.
택시 매출은 1분기 4.1%가 감소했으나 지난 5월 요금이 인상되면서 2분기 1.9%, 3분기 1.3% 하락으로 매출액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수준까지 근접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매출액 변동 폭이 커 M자 추세를 보이는 의류업종도 올 1,2분기 들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 정도로 회복됐다.
1분기 2,364만원, 2분기 2,47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8만원과 2,310만원 보다 높아졌다.
3분기는 계절 요인으로 매년 매출이 떨어지는 비수기로 2,015만원으로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예년처럼 반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의류업소 매출액은 1분기 1%(2,364만원), 2분기 5.5%(2,470만원)가 각각 늘어났으나 3분기 들어 13.9%가 하락해 지난해 3분기와 같은 매출 수준을 보였다.
시관계자는 “춘천~서울 고속도로 이후 방문객 증가로 닭갈비, 막국수 업소와 콘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경기 전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업소 방문 설문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9% 신뢰수준에서 ± 4.38%p이다.
이번 조사 내용을 시청 홈페이지(http://www.chuncheon.go.kr/) 춘천시 통계정보에 게시하였으며, 또한 분기별로 실물경제지표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계속 게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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