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고 끙끙대는 치질, 이런 한의원이 다 있네요!

지역내일 2009-12-10 (수정 2009-12-10 오전 8:26:07)
무통은 기본… 수술은NO!…한약과 침으로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분만 제외)은 올해도 어김없이 치질로 21만5476명에 달했다. 해마다 가장 많이 입원하고 전 국민2명 중 한명은 겪는다는 치질. 그냥 약만 먹어도 된다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부끄럽지도 않고, 일하면서도 할 수 있고, 괄약근의 손상과 약화도 없고, 후유증 걱정도 없고, 자연히 치질이 사라진다면 말이다.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모였다. 수 년 전부터 치질로 고민하던 이들에게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있는 한의원이 부산에는 해운대에 있었다. 해운대구청 앞에 위치한 태을한의원이 바로 그 곳인데, 수술 하지 않고 한약과 침만으로도 치료되니 환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게다가 치료기간도 짧았다. 태을한의원 원장은 “문제가 되는 부위를 잘라내는 게 아니다”며 “치질의 근원적인 치료라, 신체의 전반적 기능도 좋아지는 치료”라고 말한다.

치질 치료하는 한의원
동의보감에 “소장의 열은 치핵을 발생시키고, 대장의 열은 출혈을 야기시킨다”고 되어있다.
항문과 장은 서로 많은 혈관들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항문은 장의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항문이 장으로부터 계속 열을 받으면 항문의 혈관들은 팽창하기 쉬워지게 되고, 괄약근들은 무력하게 되고, 항문혈관이 늘어나는 것이 치핵이다. 또한 점막들이 건조해져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배변 시 찢어지면서 상처가 잘 생기고(치열), 항문이 가렵기도 한다. 더 심해져 속이 곪아 버리면 치루가 된다. 즉, 치질뿌리는 대장과 소장의 열(熱)인 것이다.
태을한의원의 치질치료의 핵심은 장의 상태조절에 있다. “그 동안의 치료경험으로 볼 때 장의 상태가 건강해지면 치질 또한 자연회복 되었다”며 “단, 진행 정도에 따라 길게는 2~3달 정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다”고 원장은 말한다.
즉 부풀고 터진 혈관들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치료를 한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치질치료가 병의 뿌리는 내장에 있는데 겉에만 치료하는 수준이었다면, 후유증 걱정 없고, 자연히 치질이 사라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제 편하게 약 먹고 치료하세요!
장의 기능을 중심으로 치료하다보니 평상시 소화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변비로 고생하거나, 변이 나오더라도 가는 변이 나오거나 하는 것 등, 대장 소장과 관련된 질환을 겪는 이들은 더욱 좋을 듯하다.
혈관이나 항문점막이 받는 압력에 의한 것인지, 조직이 힘이 없어 밑으로 처진 것인지, 혈관이 부풀고 터져 출혈이 생긴 것인지, 점막이 건조하고 가렵고 변비가 있는 것이지 등등에 따라 약과 그 용량은 조절하면 된다고 한다. 약만 복용해도 되고, 침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 게다가 몸의 생리적 상태와 건강까지 찾는 치료니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치질 뿐 아니라 다른 병들도 수술 없이 한다면 이 이상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치질이란 결과만 제거하지 말고,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치질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일 것이다.

곽재우 팀장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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