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분당 용인 맛 · 感 · 愛
보고, 즐기고, 맛보는 우리가족의 특별한 연말 나들이
공연과 전시를 곁들이면 알찬 연말 보낼 수 있어
지역내일
2009-12-04
(수정 2009-12-06 오후 11:13:45)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각종 송년 모임으로 달력에 적힌 스케줄이 빼곡해진다. 늦기 전에 가족을 위한 주말 스케줄을 잡아놓으시길. 흔한 외식으로 때울 생각일랑 말고 기억에 남는 연말연시 계획을 세워보자. 가족과 함께 문화공연이나 전시를 감상하고 멋진 저녁식사를 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성남용인내일신문’ 문화면 ‘STAGE & EXHIBITION’.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많이 있다.
지역 갤러리 아트센터 주변 멋집, 맛집
거창한 공연이 부담스럽다면 동네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작은 갤러리를 방문해 차분히 전시를 즐겨도 좋을 듯. 지역 문화의 아이콘인 갤러리 주변에는 고급 음식점이 속속들이 들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구 서현동 : N갤러리 -한정식 ‘산수화’ - 이태리음식점 차오바>
분당 서현동 ‘N갤러리’는 율동공원 후문 방향, 아름다운 풍경과 잘 어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를 즐기며 단체모임이나 칵테일파티를 하기 좋다. 12월 30일까지 ‘White Winter’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를 둘러봤다면 같은 건물에 있는 한정식 ‘산수화’를 추천한다. 한정식 집이지만 분위기가 클래식해 젊은 층에게도 인기다. 낮에는 넓은 창으로 율동공원 저수지가 내다보여 전망이 좋다. 같은 건물 2층 카페 ‘차오바’에서 가벼운 파스타, 피자, 리조또, 샐러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 입맛에 맞추거나 젊은 가족은 이곳을 선택해도 좋을 듯.
*N갤러리 : 070-7430-3323~5 *한정식 산수화 : 031-706-8228 *카페 차오바 : 031-701-5506
<분당구 율동 : 갤러리 율 - 한정식 ‘사군자’ - 레스토랑 율 - 전통찻집 ‘고운님 오시는 길’>
분당구 율동 새마을연수원 입구 안쪽에 위치한 ‘갤러리 율’은 분당의 대표 종합전시공간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현재 분당경찰서 사진동호회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지은·이명자 초대전’이 열린다. 전통 궁중한정식당 ‘사군자’는 분당에서 상견례 장소로 제일 많이 선호되는 곳. 홀과 별실로 이루어져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점심특선 1만5000원짜리 코스부터 햇님정식(2만원), 목련정식(3만원), 상견례정식(5만원), 율정식(8만원), 사군자정식(12만원)까지 다양하다. 클래식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레스토랑 율’이 적당하다. 내추럴한 맛의 이태리식 파스타와 발사믹 소스의 스테이크, 향긋한 와인이 어울려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워준다. 식사 후 전통찻집 ‘고운님 오시는 길’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을 듯. 정성스런 전통 차와 떡, 유과를 들며 토담집의 풍취와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갤러리 율, 한정식 사군자, 레스토랑 율, 전통찻집 고운님 오시는 길 : 031-708-3344
<분당구 구미동 : 가산화랑 - 이태리음식점 ‘카사디엘레나’ - 프렌치레스토랑 ‘부케가르니’ - 한정식 정다함>
구미동 빌라단지 안쪽, 골안사 입구는 최근 맛집과 멋집이 몰려들어 분당의 떠오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산화랑에서는 12월 24일까지 조성안 작가의 생활도자전이 열린다.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는 동국대 한용환 교수의 저서 ‘누니’ 의 가족 삽화 전시회도 예정돼있다. 이 건물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사 디 엘레나’(Casa di Elena)는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실내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청담동 ‘르 갈라’ 출신 쉐프의 이탈리아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담하면서 고급스러운 프렌치 레스토랑 ‘부케가르니’도 사랑받는 곳. 레스토랑 안에 작가들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어 레스토랑 자체가 갤러리다. 돼지고기 롤과 라타투이(2만3천원), 오리 가슴살구이와 오렌지소스(2만5천원), 자연산농어구이와 샤프란소스(2만7천원) 등이 눈에 띄고, 디너코스(6만3천원)도 매력적이다. 한적하면서 운치 있는 한정식 ‘정다함’도 가족모임으로 적당하다. 스페셜(1만5천원), 정겨운(2만3천원), 다정한(2만8천원), 즐거운(3만8천원), 행복한(5만5천원) 상차림이 마련되어 있다. 새로 생긴 깔끔한 한정식 ‘두마레’도 가볼 만.
*가산화랑 : 031-712-1580 *카사 디 엘레나 : 031-717-1585 *부케가르니 : 031-713-7701 *정다함 : 031-786-0877 *두마레 : 031-718-0011
<분당구 구미동 빛뜰 갤러리 - 한정식 ‘하늘선’ - 카페 테라스>
아담한 규모의 ‘빛뜰 갤러리’에서는 12월 26일까지 ‘고진한 개인전’이 열린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달 둘째 주 수요일과 목요일 빛뜰 음악감상실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를 감상한 후 아래층 퓨전레스토랑 ‘카페 테라스’에서는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아시안 퓨전스타일 요리와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맛볼 수 있다. 근처 한정식 ‘하늘선’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맛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점이다.
*빛뜰 갤러리 : 031-714-3703 *카페테라스 : 031-716-8040 *한정식 하늘선 : 031-786-1718~9
<용인 기흥 : 백남준아트센터 - 레스토랑 하이드파크 - 지앤아트갤러리 도예체험>
용인 기흥구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내년 2월까지 ‘백남준 국제예술상 시상자 전시’가 열린다. 전시 감상 후, 건너편 이탈리아 레스토랑 ‘하이드 파크’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는 어떨는지. 청와대 출신 주방장의 솜씨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디너코스A(4만원), B(5만원), C(7만원), D(12만원)가 준비돼있다. 코스가 부담스러우면 파스타, 피자, 전체요리 단품 요리도 훌륭하다. 식사 후에는 지앤아트갤러리에서 일일 크리스마스 도자기체험을 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듯. 하이드파크 식사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체험료 20%가 할인된다. 크리스마스 핸드페인팅(1만5천원), 크리스마스 접시 만들기(2만원), 물레로 징글벨 만들기(2만5천원)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백남준아트센터 : 031-201-8500 *하이드파크 : 031-286-8584 *지앤아트스페이스 : 031-286-8500
<용인 수지 : 데이파크 수호갤러리/아트센터 순수 - 에스플라나드 - HOYA>
용인 수지의 정자동 데이파크 내에는 2개의 아담한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부부 화가가 운영하는 아트센터 ‘순수’와 ‘수호갤러리’. 수호갤러리에서는 12월 18일까지 ‘1&∞(하나 그리고 무한대)展’이 열린다. 광장으로 연결된 갤러리와 광장 안쪽 레스토랑이 편안한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에 나왔던 캐주얼 레스토랑 ‘에스플라나드’는 낮 시간대 브런치 뷔페와 저녁시간 무한리필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스테이크하우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 ‘HOYA’는 연말 가족외식 장소로 괜찮다. 바로 옆 ’닐리 파스타 & 피자‘도 부담 없는 외식 메뉴로 안성맞춤.
*아트센터 순수 : 031-261-1957 *수호갤러리 :031-897-8891 *에스플라나드 :031-276-1127 *HOYA : 031-889-6452 *닐리 파스타&피자 : 031-889-5844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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