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영어교육기획-③엄마와 만나는 행복한 영어
영어는 습관,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부터
부모의 영어 실력보다는 아이와 즐겁게 하려는 자세가 중요해
지역내일
2009-11-13
영어유치원에 보낸다고 영어교육의 끝은 아니다. 부모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영어 환경에 따라 아이의 실력은 달라지기 마련. 그렇다고 부모의 능숙한 영어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영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았다.
엄마랑 아빠랑 놀이하듯 즐겁게~ 쑥쑥 자라나는 아이의 영어 실력
▷ 엄마·아빠표 신나는 영어
전국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효상(7세)이는 한 살 터울의 형과 함께 2살 때부터 ABC블록으로 쉬운 단어를 만들면서 놀았다. “푸우 같은 만화캐릭터를 활용했다. 푸우 친구들의 이름을 영어로 알아보고 색칠도 하면서 간단한 문장을 익혔다”는 효상엄마는 ‘형과 하는 수수께끼(riddle), 큰 그림책에서 사물을 찾아 단어 알아내기도 좋아했던 놀이’라고 전했다. 영어유치원 권장도서 등 수준에 맞는 흥미로운 영어책 읽기, 친근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어 영상물을 오전 30분, 오후 30분 정도로 나눠 규칙적으로 시청하게 한 것도 엄마표 영어의 하나였다.
민석(7세)이는 아빠와 영어단어를 만들어보는 스크레블(scrabble)게임을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고 있는 경우. 단어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영영사전을 볼 수는 있지만 모래시계로 시간을 정해 놓는 등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영어보드게임은 물론 레고놀이를 하면서도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매번 할 때마다 다른 상황이 연출되는 게임과 놀이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어표현을 습득하고 있다.
▷ 인성까지 키우는 품앗이 영어
‘Learn to read’ 라는 책으로 품앗이를 하고 있는 승민(6세)엄마는 아이들에게 1주일 동안 4권의 책을 읽어 오도록 한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했다. 승민엄마는 “읽기를 제법 하던 친구는 영어책을 원활히 읽게 되고, 부족했던 아이는 영어책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졌다. 영어유치원 생활에서도 잘 활용되고 있다”며 효과에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진이(6세)엄마네 품앗이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한 후 책과 관련된 게임, 챈트, 노래, 만들기의 순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수업으로 진행된다. ‘엄마들이 함께 노력해 또래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어환경을 마련한 것이 아이에게 영어라는 언어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한 것 같다’는 승민엄마와 진이엄마는 품앗이의 진정한 장점은 또래와 함께 어울리면서 갖는 정서적인 안정감이라고 전했다.
효과적인 엄마표 영어, 다독·CD 등 발달과정에 따라 점검해야
노출과 반복이 중요한 영어 학습에서 쉬운 동화책을 많이 읽어 주고, CD나 테이프의 노래와 문장을 따라 하는 것은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영어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웹사이트상의 무료영어 게임을 하는 것도 영어를 놀이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
“빠른 성과만을 기대해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다니는 영어유치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의 발달과정과 실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더웰 어학원 이주웅 대표는 아이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 영역별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듣기(listening)를 잘하기 위해서는 발음을 따라 해보는 섀도윙(shadowing)과 받아쓰기(dictation), 듣기에 몰입할 수 있는 고급단계인 노트 테이킹(note taking)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유아들에게는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보거나 한글로 내용을 간단히 적게 해도 무방하다. 쓰기(writing)는 기본적인 문장을 완성하는 훈련을 반복 하면 문법 연습도 함께 된다. 핵심적인 문법 한 두 개 정도만 알려주되 ''I like pizza''라는 단순한 문장에서 왜(why), 어떻게(how) 등으로 생각을 확장시키도록 도와준다. 말하기(speaking)와 읽기(reading)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다독을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과 영어 표현을 연결해주는 영어그림사전을 활용해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언어는 습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엄마가 교사의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 아이와 엄마가 모두 지치고 만다. 그 보다는 영어와 친해지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책을 함께 읽을 때는 내용을 파악하는 인지 능력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즐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매개체로 활용해야 한다. 유아 시기는 자연스러운 노출 그 자체로 충분히 영어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책이나 DVD를 볼 때도 내용을 물어보고 체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정도의 질문이면 적절하다.
언어는 습관이라는 밤비니 동탄본원 홍경숙 원장은 “습관이 되려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완벽할 필요는 없다. 짧게라도 아이들과 항상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아이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더웰 어학원 이주웅 대표/
밤비니 동탄본원 홍경숙 원장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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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랑 놀이하듯 즐겁게~ 쑥쑥 자라나는 아이의 영어 실력
▷ 엄마·아빠표 신나는 영어
전국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효상(7세)이는 한 살 터울의 형과 함께 2살 때부터 ABC블록으로 쉬운 단어를 만들면서 놀았다. “푸우 같은 만화캐릭터를 활용했다. 푸우 친구들의 이름을 영어로 알아보고 색칠도 하면서 간단한 문장을 익혔다”는 효상엄마는 ‘형과 하는 수수께끼(riddle), 큰 그림책에서 사물을 찾아 단어 알아내기도 좋아했던 놀이’라고 전했다. 영어유치원 권장도서 등 수준에 맞는 흥미로운 영어책 읽기, 친근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어 영상물을 오전 30분, 오후 30분 정도로 나눠 규칙적으로 시청하게 한 것도 엄마표 영어의 하나였다.
민석(7세)이는 아빠와 영어단어를 만들어보는 스크레블(scrabble)게임을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고 있는 경우. 단어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영영사전을 볼 수는 있지만 모래시계로 시간을 정해 놓는 등 나름의 규칙을 정했다. 영어보드게임은 물론 레고놀이를 하면서도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매번 할 때마다 다른 상황이 연출되는 게임과 놀이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어표현을 습득하고 있다.
▷ 인성까지 키우는 품앗이 영어
‘Learn to read’ 라는 책으로 품앗이를 하고 있는 승민(6세)엄마는 아이들에게 1주일 동안 4권의 책을 읽어 오도록 한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했다. 승민엄마는 “읽기를 제법 하던 친구는 영어책을 원활히 읽게 되고, 부족했던 아이는 영어책 읽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졌다. 영어유치원 생활에서도 잘 활용되고 있다”며 효과에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진이(6세)엄마네 품앗이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을 한 후 책과 관련된 게임, 챈트, 노래, 만들기의 순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수업으로 진행된다. ‘엄마들이 함께 노력해 또래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어환경을 마련한 것이 아이에게 영어라는 언어적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한 것 같다’는 승민엄마와 진이엄마는 품앗이의 진정한 장점은 또래와 함께 어울리면서 갖는 정서적인 안정감이라고 전했다.
효과적인 엄마표 영어, 다독·CD 등 발달과정에 따라 점검해야
노출과 반복이 중요한 영어 학습에서 쉬운 동화책을 많이 읽어 주고, CD나 테이프의 노래와 문장을 따라 하는 것은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영어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웹사이트상의 무료영어 게임을 하는 것도 영어를 놀이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한 방법이 된다.
“빠른 성과만을 기대해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다니는 영어유치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의 발달과정과 실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더웰 어학원 이주웅 대표는 아이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각 영역별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듣기(listening)를 잘하기 위해서는 발음을 따라 해보는 섀도윙(shadowing)과 받아쓰기(dictation), 듣기에 몰입할 수 있는 고급단계인 노트 테이킹(note taking)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유아들에게는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보거나 한글로 내용을 간단히 적게 해도 무방하다. 쓰기(writing)는 기본적인 문장을 완성하는 훈련을 반복 하면 문법 연습도 함께 된다. 핵심적인 문법 한 두 개 정도만 알려주되 ''I like pizza''라는 단순한 문장에서 왜(why), 어떻게(how) 등으로 생각을 확장시키도록 도와준다. 말하기(speaking)와 읽기(reading)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다독을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과 영어 표현을 연결해주는 영어그림사전을 활용해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언어는 습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엄마가 교사의 역할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 아이와 엄마가 모두 지치고 만다. 그 보다는 영어와 친해지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책을 함께 읽을 때는 내용을 파악하는 인지 능력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즐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매개체로 활용해야 한다. 유아 시기는 자연스러운 노출 그 자체로 충분히 영어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책이나 DVD를 볼 때도 내용을 물어보고 체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정도의 질문이면 적절하다.
언어는 습관이라는 밤비니 동탄본원 홍경숙 원장은 “습관이 되려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엄마가 완벽할 필요는 없다. 짧게라도 아이들과 항상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아이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더웰 어학원 이주웅 대표/
밤비니 동탄본원 홍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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