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반계탕이라고 아세요? 그 집은 주인 인심에서부터 김치랑 반찬까지 다~ 맛있어요.”
중동 황금성 독자가 추천한 무등추어탕집. 점심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추어탕과 반계탕이 나오기 전에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돌산갓김치, 깻잎과 아삭이고추 장아찌가 먼저 나왔다. 반찬 나오기가 무섭게 종종 걸음으로 달려온 김숙당 대표는 “우리 집 김치는 완도에서 공수한 고춧가루로 만든 토종김치고 장아찌는 6개월 전에 만들어 숙성시킨 것”이라며 손으로 김치를 좍좍 찢어준다. “가위로 찢으면 맛이 없다”는 것. 매일 아침 직접 담근 젓갈과 홍시 등을 넣고 비빈 김치는 이 집의 대표 반찬이다. 곁에 나온 총각김치와 갓김치 맛은 직접 맛을 보면 알게 된다. 또한 장아찌 맛도 일품이다.
흑반계탕은 흑임자, 마, 연근, 들깨 등 7가지 재료를 갈아 넣은 웰빙 영양식. 훌훌 불어 입에 넣으면 힘이 불끈 솟는 느낌이다. 연한 닭고기가 검은 색의 국물과 어울려 고소한 맛이 난다. 김 대표는 “우리 집 음식은 내가 직접 개발했다. 저온 창고가 있어서 그곳에 음식을 저장해두기 때문에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추어탕 또한 정성이 배어있다. 비린내가 없고 양도 많고 흔히 넣는 얼갈이를 쓰지 않고 완도에서 가져온 영양가 높은 무청을 넣었다. 여성들은 추어탕 한 그릇에 맛있는 반찬까지 비우면 배가 부르니 조절해 드시길.
황금성 독자는 “이 집은 재료와 맛이 정직해요. 이렇게 맛있는 고향김치가 어디 흔한가요?” 반문하며 반계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이 정도라면 숨어있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맛있는 반찬과 함께 흡족한 메인 메뉴까지, 다른 곳에 가서는 먹을 수 없는 착한 가격에 공깃밥은 무료다. 일요일에는 선착순으로 손님을 받으며 재료가 떨어지는 즉시 문을 닫는다. 삼합은 한 시간 전에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단체손님도 예약은 필수.
메뉴: 추어탕 6000원, 반계탕 7000원, 흑삼계탕 1만원, 홍어찜, 사시미, 삼합 3만~4만원
위치: 상동 부천법원 건너편 투나 공영주차장 앞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
휴무: 휴무 없음(추석, 설날 쉼)
주차: 무등추어탕 앞길, 옆길
문의: 032-326-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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