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극단 전위무대 전승환 대표
내 인생은 맛깔나는 연극밥상!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정통연극과 여름연극학교 활성화 노력
지역내일
2009-11-27
(수정 2009-11-27 오전 9:05:15)
극단 전위무대 전승환 대표를 만났다. 푸근한 첫인상이다. 그러나 굵고 낮은 음성에 나이를 뛰어넘는 연극인의 삶이 깊게 베여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 연극과 함께 호흡하며 그의 음성, 손짓, 표정에 깊은 장맛 같은 예술의 맛이 절로 스며든 것인가?
‘연극은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도장이며 종교적 신앙이다“라고 말한 셀러의 말을 연상시키는 사람, 전승환!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의 연극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연극에 미쳐, 연극으로 삶의 활력을
극단 전위무대는 1963년 창단 되어 부산연극의 지킴이로 성장해 왔다. ‘보다 많은 관객과 함께 웃음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90회의 정기공연과 60여 개 작품을 800회 공연했다. 소극장 69운동, 여름연극학교(81년 개설),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극단 전위무대를 이끌어가는 전 대표는 1968년 연극을 시작해 연기를 하다 형인 전성환 씨의 권유로 1974부터 연출 공부를 했다고 한다. 1978년 ‘흑도’가 그의 연출 첫 데뷔작이고 그의 인생은 연극과 함께 울고 웃으며 숱한 수상을 남겼다.
1986년 부산연극제 최우수상, 1986년 전국 연극제 장려상, 1990년 문화예술 공로상, 2002년 부산시 문화예술 발전 공로 표창, 2005년 부산문화대상, 2007년 부산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 등등이다.
그저 연극에 미쳐 연극 없이는 견딜 수 없어 막을 올려야 삶의 활력소를 느꼈다는 전 대표! 연극의 막이 내릴 때면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선 듯 했다고. 그는 연극과 함께 그 긴 세월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살아왔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장면
문화예술 지원으로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그러나 그는 “연극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관객을 위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연출가는 배우라는 재료로 연극이라는 요리를 맛깔스럽게 만들고 그 밥상은 관객의 몫이다. 희곡의 예술성을 재창조하되 그 속에서 작품이 가지는 진실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다는 그는 연극으로 소통하고 연극으로 꿈꾸는 참으로 굳센 연극인이다.
아직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부산에서 40년이 넘는 세월 연극을 한다는 것이 어찌 그리 쉬운 일이었을까?
대지가 100평이 넘는 집을 팔고 두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 풍부한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순간들은 지금도 그를 아프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 때 가장 힘이 들었다. 경제발전만큼 문화예술이 발전할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요즘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아직도 부산은 열악한 상황이다.
전 대표는 예술인들의 더 많은 노력과 국가의 예술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우리 연극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그는 연극이라는 정통성을 지키며 작품의 진실성을 구현하는 것이 지금 연극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지적한다. 젊은 연극인들이 정통에 기반을 둔 실험적인 연극을 찾아갈 때 연극의 끈끈한 생명력은 더욱 빛날 것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연극의 참 맛을 알고 연극으로 생의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기를 전 대표는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는 ‘여름연극학교’의 활성화를 통해 연극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극 속에서 행복하기를 꿈꾼다.
2010년 계획 중인 이만희작가의 ‘아름다운 거리’,‘돌아서서 떠나라’,‘언덕을 넘어서 자자’,‘용띠 위에 개띠’ 시리즈 공연은 기대가 크다. 뜻 깊은 공연에 더 많은 관객이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051)582-2026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연극은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도장이며 종교적 신앙이다“라고 말한 셀러의 말을 연상시키는 사람, 전승환!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의 연극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연극에 미쳐, 연극으로 삶의 활력을
극단 전위무대는 1963년 창단 되어 부산연극의 지킴이로 성장해 왔다. ‘보다 많은 관객과 함께 웃음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90회의 정기공연과 60여 개 작품을 800회 공연했다. 소극장 69운동, 여름연극학교(81년 개설),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극단 전위무대를 이끌어가는 전 대표는 1968년 연극을 시작해 연기를 하다 형인 전성환 씨의 권유로 1974부터 연출 공부를 했다고 한다. 1978년 ‘흑도’가 그의 연출 첫 데뷔작이고 그의 인생은 연극과 함께 울고 웃으며 숱한 수상을 남겼다.
1986년 부산연극제 최우수상, 1986년 전국 연극제 장려상, 1990년 문화예술 공로상, 2002년 부산시 문화예술 발전 공로 표창, 2005년 부산문화대상, 2007년 부산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인상 수상 등등이다.
그저 연극에 미쳐 연극 없이는 견딜 수 없어 막을 올려야 삶의 활력소를 느꼈다는 전 대표! 연극의 막이 내릴 때면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선 듯 했다고. 그는 연극과 함께 그 긴 세월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살아왔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장면
문화예술 지원으로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그러나 그는 “연극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관객을 위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연출가는 배우라는 재료로 연극이라는 요리를 맛깔스럽게 만들고 그 밥상은 관객의 몫이다. 희곡의 예술성을 재창조하되 그 속에서 작품이 가지는 진실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다는 그는 연극으로 소통하고 연극으로 꿈꾸는 참으로 굳센 연극인이다.
아직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부산에서 40년이 넘는 세월 연극을 한다는 것이 어찌 그리 쉬운 일이었을까?
대지가 100평이 넘는 집을 팔고 두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 풍부한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순간들은 지금도 그를 아프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 때 가장 힘이 들었다. 경제발전만큼 문화예술이 발전할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요즘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아직도 부산은 열악한 상황이다.
전 대표는 예술인들의 더 많은 노력과 국가의 예술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우리 연극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그는 연극이라는 정통성을 지키며 작품의 진실성을 구현하는 것이 지금 연극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지적한다. 젊은 연극인들이 정통에 기반을 둔 실험적인 연극을 찾아갈 때 연극의 끈끈한 생명력은 더욱 빛날 것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연극의 참 맛을 알고 연극으로 생의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기를 전 대표는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는 ‘여름연극학교’의 활성화를 통해 연극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극 속에서 행복하기를 꿈꾼다.
2010년 계획 중인 이만희작가의 ‘아름다운 거리’,‘돌아서서 떠나라’,‘언덕을 넘어서 자자’,‘용띠 위에 개띠’ 시리즈 공연은 기대가 크다. 뜻 깊은 공연에 더 많은 관객이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051)582-2026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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