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의원 문기영 원장
단순히 여성 불임을 자궁과 난소의 문제만으로 여기는 인식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로 불임치료를 위한 검사에서 자국이나 난소 자체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잘 안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불임 여성의 공통점은 생체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몸의 순환상태가 보통의 여성들에게 비해 급격히 떨어져 있으며 특히 복부을 진찰할 때 강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또 아랫배 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경우 윗배나 흉부쪽을 진찰해 보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흉부의 순환상태에 장애를 가지게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자궁에까지 영향을 미쳐 불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을 위해서는 몸의 순환상태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본 불임환자의 신체적 특징과 증상
1.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대소변이 원활치 않다. 덩어리의 위치가 왼쪽이라면 변비인 사람이 많고 대체로 다리가 많이 시리거나 얼굴로 열이 잘 떠서 빨개지게 되며 두통이나 요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오른쪽인 경우는 가스는 차지만 식사도 잘하고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시원치 않기도 하며 간혹 배란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2. 오른쪽 윗배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하다면
보통 우측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눌렀을 때 매우 아프다면 이는 복부의 독소 반응이라기보다는 근육이 문치고 꼬여 당기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런 환자는 다른 사람보다 쉽게 피로해지고 대장의 근육도 쉽게 늘어지는 편이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3. 스트레스로 가슴이 쉽게 답답해진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간 부위에 피로도가 가중되면 가슴 쪽 순환상태가 안 좋아진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체질적으로 더위를 매우 심하게 타며 우측 어깨가 많이 아프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데 이때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빠른 시일 안에 흉부의 순환을 돌려줘서 복부쪽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4. 목과 갑상선이 자주 붓는다면
이런 경우의 사람들은 추웠다 더웠다 하는 증세가 심해지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스가 차고 변비가 잘 생기고 붓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임신이 안 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체형을 가진 사람들로 이런 경우 한방치료도 전형적이고 안정적인 패턴으로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치료의 규정된 순서를 잘 지키기만 해도 쉽게 임신이 잘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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