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일산지역의 부동산 매수세는 위축되고 있다. 추석명절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의 경우 서울 지역 전세대란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그나마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거래가 비교적 한산했다.
일산지역, 부동산 가격 회복 더뎌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현재 고양시 지역의 매매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됐던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114가 지난주(9월 18일 기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형 위주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0.07%)이나 다른 수도권(0.04%)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의 상승으로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부동산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강촌마을 D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거래가 주춤한 편이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문의만 간혹 있을 뿐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후곡마을 S부동산 관계자는 “40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 현실적으로 거래가 가능한 금액에 아파트를 내놓은 경우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추석 이후 부동산 가격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여전히 높은 탓으로 본다”고 전했다.
일산 지역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 회복이 더딘 탓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부장은 “일산 지역은 입지조건에 따라 부동산 가격 회복률이 차이가 나고 있다”며 “역세권 부근이나 거주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경우 가격 회복세가 눈에 띄게 들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산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량이 많았고, 전반적인 개발호재가 두드러지지 않아 가격 회복이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세가격 상승세
전세가격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닥터아파트 심용미 애널리스트는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 부부 등 젊은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고양시 전세가격 상승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풍동 뜨란채 2단지 109㎡의 경우 2000만원 정도의 전세가 상승이 있었으며, 가좌동 벽산 블루밍 5단지 109㎡의 경우도 1000만원 이상 전세가가 상승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전세 매물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문촌마을 신안 아파트의 경우 도서관과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고, 킨텍스 IC가 가까워 서울 지역에서 전세를 얻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고 한다. 신안 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입지 조건이 좋은 탓에 일산에 거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전세 물량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삼송·원흥 지구 분양 관심 높아
삼송지구의 분양이 임박하면서 고양시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는 은평 뉴타운과 인접, 고양시와 서울의 경계지점에 자리해 입지조건이 좋다는 평이다. 올해 대략 2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10월 7일 호반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분양이 계속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이다.
고양시 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전예약도 10월 15일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9월 30일 보금자리주택 고양 원흥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10월 15일 인터넷으로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기관 추천 특별공급은 일반 청약에 앞서 10월 초부터 접수를 받는다.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850만원 선이다. 이번에 사전예약에 의해 분양되는 물량은 2400가구. 사전예약 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이며,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30% 물량은 고양시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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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지역, 부동산 가격 회복 더뎌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현재 고양시 지역의 매매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됐던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114가 지난주(9월 18일 기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형 위주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0.07%)이나 다른 수도권(0.04%)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의 상승으로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부동산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강촌마을 D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거래가 주춤한 편이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문의만 간혹 있을 뿐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후곡마을 S부동산 관계자는 “40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 현실적으로 거래가 가능한 금액에 아파트를 내놓은 경우는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추석 이후 부동산 가격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여전히 높은 탓으로 본다”고 전했다.
일산 지역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 회복이 더딘 탓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부장은 “일산 지역은 입지조건에 따라 부동산 가격 회복률이 차이가 나고 있다”며 “역세권 부근이나 거주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경우 가격 회복세가 눈에 띄게 들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산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량이 많았고, 전반적인 개발호재가 두드러지지 않아 가격 회복이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세가격 상승세
전세가격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닥터아파트 심용미 애널리스트는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 부부 등 젊은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고양시 전세가격 상승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풍동 뜨란채 2단지 109㎡의 경우 2000만원 정도의 전세가 상승이 있었으며, 가좌동 벽산 블루밍 5단지 109㎡의 경우도 1000만원 이상 전세가가 상승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전세 매물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문촌마을 신안 아파트의 경우 도서관과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고, 킨텍스 IC가 가까워 서울 지역에서 전세를 얻고자 하는 문의가 많다고 한다. 신안 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입지 조건이 좋은 탓에 일산에 거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전세 물량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삼송·원흥 지구 분양 관심 높아
삼송지구의 분양이 임박하면서 고양시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는 은평 뉴타운과 인접, 고양시와 서울의 경계지점에 자리해 입지조건이 좋다는 평이다. 올해 대략 2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10월 7일 호반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분양이 계속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이다.
고양시 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전예약도 10월 15일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9월 30일 보금자리주택 고양 원흥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10월 15일 인터넷으로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기관 추천 특별공급은 일반 청약에 앞서 10월 초부터 접수를 받는다.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850만원 선이다. 이번에 사전예약에 의해 분양되는 물량은 2400가구. 사전예약 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이며, 원흥지구 보금자리주택의 30% 물량은 고양시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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