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용인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수가 인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주 발표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할 정립과 발전 방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자원봉사자 수가 2008년 12말 기준으로 용인시는 517명으로 경기도에서 꼴찌, 성남시는 969명으로 중위권 수준이었다. 반면 과천시는 인구 1만 명당 자원봉사자 수가 3327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의왕시(1732명), 연천군(1511명), 평택시(1341명), 가평군(1275명) 등이 이었다. 용인시를 비롯해 고양시((546명), 화성시(596명), 남양주(597명), 광주시(609명) 등은 최하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들어 자원봉사자 10만 명 돌파 운동을 벌여 현재 10만600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자원봉사자로 가입하도록 하면서 급증했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성남시는 올해 인구 대비 10% 자원봉사자 비율을 달성하기 위해 연중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측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참여율에서 19세 이하 참여율이 41.5%로 가장 높다”며 “이는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교과과정으로 편성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남시의 경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 7529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성남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4709명)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50대(10%), 60대(8.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용인시의 경우 60세 이상 자원봉사자는 3289명이었다. 인구 1만 명 당 자원봉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과천시의 경우 50대는 1583명(6.8%), 60대 이상은 1420명(6.1%) 비율이었다. 경기도 전체를 놓고 보면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자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각각 8.3%, 5.4%로 매우 저조한 편이었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사실은 자발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보여 진다. 경기개발연구원도 “50대 이상의 경우 일선에서 물러나는 연령임을 고려한다면 자원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의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은 2008년 12월 현재 105만9616명으로 2002년 11만2000명에 비해 846%나 늘어나 급증 추세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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