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추천하는 리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가 만든 아이 옷
소매 없는 원피스나 런닝을 대고 재단하면 간편
지역내일
2009-09-11
(수정 2009-09-11 오전 8:37:23)
7살 딸아이를 둔 손화정(36) 씨는 옷 만들기 고수이다. 손씨의 손길이 스치면 하찮은 천조각도 깜찍한 아이의 옷이 되고 가방이 되고 퀼트이불이 된다. 백화점에서도 살 수 없는 특이하고 예쁜 아이 옷들은 부럽기만 하다.
기본적인 스커트에서부터 정장까지 손씨의 솜씨는 프로급이다. 손씨의 블로그에는 탐나는 아이 옷들이 가득하다. 엄마가 만들어 준 벨벳 소재의 발레복을 입고 한껏 멋을 부린 딸 소연(7)이가 행복해 보인다.
이 정도 솜씨면 판매를 해보라는 권유에 손씨는 “가격을 측정할 수도 없고 하나하나 애정이 가는 거라 지금은 도저히 시집보낼 수가 없네요”라며 웃는다. 참으로 수수한 고수이다.
문화센터 퀼트·아이 옷 만들기 강사로도 활동한 그녀가 추천하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아이 옷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엄마표 옷! 아이에게 특별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
지금은 입지 않고 옷장에 묻어둔 엄마·아빠 옷 중에서 천의 상태가 좋거나 무늬가 예쁜 옷으로 골라 깜짝 변식하는 리폼의 날개를 단다.
http://blog.naver.com/shonlong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만드는 법>
* 안 입는 엄마 옷과 어울릴만한 천 한 마를 준비한다.
* 재단
1. 상의: 아이의 가슴둘레를 측정해 가슴둘레/2+여유분(2~3cm) 품으로 앞 뒤판을 자른다. 이때 모양은 아이의 옷 중에 소매가 없는 원피스나 런닝을 대고 자르면 OK!!
2. 플레어스커트: 반지름 40cm 정도 정원형을 자른다. 그 가운데 아이 엉덩이가 충분히 통과할 정도의 정원형의 구멍을 낸다.
3. 리본: 세로 10cm, 가로 110cm 사각으로 자른다.
4. 바이어스: 어깨 둘레인 진동둘레와 목선에 댈 바이어스로 폭 8cm 간격으로 재단한다. 접어서 2cm 폭인 바이어스를 만든다.
* 재봉
1. 상의 앞·뒤판 옆선을 재봉한다. (연결선 오버록 처리)
2. 치마와 상의를 재봉하는데 치마는 살짝 주름을 넣어준다.(연결선 오버록 처리)
3. 치마 밑단은 두 번 접어 박아 시접을 정리한다.
4. 만들어 놓은 바이어스를 목선과 진동둘레 어깨선에 박는다.
5. 리본은 반을 접어 시접 1cm를 두고 창구멍을 남긴 뒤 박아 뒤집어 창구멍을 막고 적당한 위치에 고정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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