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키는 건강
소변 보다 자지러지는 아이, 혹 방광염
소변 검사로 진단, 방치하면 만성방광염으로 치료 어려워
지역내일
2009-09-08
(수정 2009-09-08 오전 7:27:21)
하루 종일 소변을 보아도 여전히 시원하지 않고 아랫배가 아프다면 일단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이라면 평생에 한 번은 걸린다는 방광염, 중년여성의 30%, 노인의 40% 이상이 발병 경험이 있다고 하니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방치하면 만성방광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소변을 보다 자지러지게 울면 엄마들이 무척 당황하게 된다. 소아과, 비뇨기과 아니면 산부인과를 가야하나까지 헛갈린다. 방광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 예방까지 꼼꼼히 챙겨보자.
1주일 이내 완치 가능
방광염은 급성방광염과 만성방광염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급성방광염의 경우 요로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간 세균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그 외 약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장균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심한 빈뇨와 배뇨 시 하복부 통증이 있다. 때로는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방광염은 젊은 여성의 경우 25% 정도 6개월 이내에 재발하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성행위 시 대장균이 요로를 통해 들어가 발생하는 ‘허니문 방광염’은 신혼 초 여성에게 흔히 발병한다.
한나 여성병원 산부인과 전성숙 원장은 “방광염은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항생제를 쓰면 일주일 안에 완치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치료 자체가 힘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만성방광염에는 결핵균에 의한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낭포성 방광염, 진균성 방광염이 있는데 간질성 방광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라 방광 조직이 탄력성을 잃고 뻣뻣해지는 것으로 진단 자체도 매우 어렵고 약물치료도 없다. 방광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방광팽창 수술을 받기도 하지만 완치 자체가 힘들다.
아이들의 경우 소변을 참는 습관부터 고쳐야
여자 아이들이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 원장은 “아이들은 소변을 참거나 대변을 깨끗이 처리하지 못해 방광염에 걸리기도 하고 질염, 요도염 또는 감기 후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며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딸아이가 4세 때 방광염에 걸렸던 이정원(37·우동) 씨는 “아이가 소변을 보던 중 자지러지게 울어 무척 당황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라 며칠 고생을 하다 결국 소아과에 갔는데 방광염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빨리 병원을 찾았으면 마음고생도 안 하고 치료도 더 빨랐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소변을 참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손으로 만지는 습관이 일시적으로 생겨 세균이 침입할 수 있다. 또 변은 휴지를 이용해 뒤쪽으로 닦고 지나친 비데 사용은 도리어 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볍게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아과에 가서 소변 검사를 하고 치료 후 계속 증상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더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소아나 임산부가 염증을 방치하면 신장으로 옮겨가 급성신우신염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무엇보다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원인을 알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많거나 변기에 앉아 발이 땅에 닿지 않아 잔뇨량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흔하고 치료도 간단하지만 방치하면 큰 병으로 평생 고생할 수 있는 방광염, 알고 대처하면 예방도 치료도 쉽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위생교육을 시켜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을 심어주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도움말 한나여성병원 산부인과 전성숙 원장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Tip 생활 속 방광염 예방
1. 물을 많이 마신다.
2. 대변 후 반드시 휴지로 뒤쪽으로 닦는다.
3. 비데는 가볍게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한다.
4.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매운 음식을 되도록 피한다.
5. 소변을 절대 참지 않는다.
6. 성행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7. 크랜베리 쥬스를 즐겨 마신다.
8. 적절한 운동을 한다.
그러나 흔하다고 방치하면 만성방광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소변을 보다 자지러지게 울면 엄마들이 무척 당황하게 된다. 소아과, 비뇨기과 아니면 산부인과를 가야하나까지 헛갈린다. 방광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 예방까지 꼼꼼히 챙겨보자.
1주일 이내 완치 가능
방광염은 급성방광염과 만성방광염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급성방광염의 경우 요로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간 세균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그 외 약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장균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심한 빈뇨와 배뇨 시 하복부 통증이 있다. 때로는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방광염은 젊은 여성의 경우 25% 정도 6개월 이내에 재발하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성행위 시 대장균이 요로를 통해 들어가 발생하는 ‘허니문 방광염’은 신혼 초 여성에게 흔히 발병한다.
한나 여성병원 산부인과 전성숙 원장은 “방광염은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항생제를 쓰면 일주일 안에 완치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치료 자체가 힘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만성방광염에는 결핵균에 의한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낭포성 방광염, 진균성 방광염이 있는데 간질성 방광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라 방광 조직이 탄력성을 잃고 뻣뻣해지는 것으로 진단 자체도 매우 어렵고 약물치료도 없다. 방광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방광팽창 수술을 받기도 하지만 완치 자체가 힘들다.
아이들의 경우 소변을 참는 습관부터 고쳐야
여자 아이들이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 원장은 “아이들은 소변을 참거나 대변을 깨끗이 처리하지 못해 방광염에 걸리기도 하고 질염, 요도염 또는 감기 후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며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딸아이가 4세 때 방광염에 걸렸던 이정원(37·우동) 씨는 “아이가 소변을 보던 중 자지러지게 울어 무척 당황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라 며칠 고생을 하다 결국 소아과에 갔는데 방광염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빨리 병원을 찾았으면 마음고생도 안 하고 치료도 더 빨랐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소변을 참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손으로 만지는 습관이 일시적으로 생겨 세균이 침입할 수 있다. 또 변은 휴지를 이용해 뒤쪽으로 닦고 지나친 비데 사용은 도리어 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볍게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아과에 가서 소변 검사를 하고 치료 후 계속 증상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더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소아나 임산부가 염증을 방치하면 신장으로 옮겨가 급성신우신염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무엇보다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원인을 알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많거나 변기에 앉아 발이 땅에 닿지 않아 잔뇨량이 많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흔하고 치료도 간단하지만 방치하면 큰 병으로 평생 고생할 수 있는 방광염, 알고 대처하면 예방도 치료도 쉽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위생교육을 시켜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을 심어주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도움말 한나여성병원 산부인과 전성숙 원장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Tip 생활 속 방광염 예방
1. 물을 많이 마신다.
2. 대변 후 반드시 휴지로 뒤쪽으로 닦는다.
3. 비데는 가볍게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한다.
4.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매운 음식을 되도록 피한다.
5. 소변을 절대 참지 않는다.
6. 성행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7. 크랜베리 쥬스를 즐겨 마신다.
8. 적절한 운동을 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