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향해 열려있는 삶, 사랑
마술사, 발명가, 혹은 놀이전문가! 임성숙 교사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부른다. “뭐라 불려도 어때요. 그저 과학이 쉽고 재미있게 머릿속에 쏙쏙 박히면 되는 거죠.” 만면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호기심에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내며 그가 말한다. 영덕중학교 과학부장이면서 수원교육청 발명교실 교사, ‘참과학’과 매직사이언스선생님모임, 수석교사 모임 회장 등 ‘쉬는 날이라도 있을까’ 싶을 만큼 수많은 역할을 담당해내고 있다. 이도 모자라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사진 등을 바로바로 홈페이지(http://sungsook.com.ne.kr)에 올리는 작업까지…, 참 ‘천직’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선생님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연구원 준비를 하던 중에 부탁을 받고 시한부 기간 동안만 맡게 된 거였는데, 결국 25년 세월이 흘렀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처음 서울에서 교사생활을 할 때 만났던 아이들이 얼마나 자기를 잘 따르던지, 학교에서 ‘인기가 짱’이었다고. 수원공고 담임 시절엔 5년간 출석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단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하루는 온통 아이들을 향해 열려 있다. 아이들이 게시판에 올리는 아이디어를 일일이 수정·조언해주고, 어떻게 하면 보다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싶어 실험도구를 직접 만들고, 도움을 받을만한 곳으로 달려가 방법을 배워오기도 한다. 그의 과학수업이 마술, 놀이, 발명 등의 재미있는 꺼리와 만나게 되는 이유를 알만하다.
백년대계 교육을 닮은 과학, 기다림이 필요해
얼마 전에 임성숙 씨는 ‘과학놀이터’라는 책을 출간했다. “과학의 첫 모토는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라는 그는 “일상 속에서 얻는 모든 것이 과학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캔 콜라로 기압의 차이를, 설탕물로는 TV모니터의 원리를 설명해 보인다. 재미있게 즐기는 가운데에서도 핵심은 머릿속에 콕콕 박힌다. 하지만 여전히 과학은 찬밥신세다. “과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빨리 결과도 안 나오고, 답도 무한정이에요. 어떻게 보면 교육과도 닮았다고 할까요. 멀리 보고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빨리빨리’에 익숙한 엄마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읽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는 ‘어머니 발명교실’도 운영 중이다. 발명교실 외에도 그가 가르치고 있는 분야의 관련된 자료와 교육노하우는 항상 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다. 여러 교류를 통해 교사의 장점과 학생의 숨은 영재성을 최대한 발굴해낼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호호할머니가 돼서도 과학발명교실을 만들겠다는 임성숙 씨, 아이들을 향한 그의 열정을 과연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마술사, 발명가, 혹은 놀이전문가! 임성숙 교사를 처음 본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부른다. “뭐라 불려도 어때요. 그저 과학이 쉽고 재미있게 머릿속에 쏙쏙 박히면 되는 거죠.” 만면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호기심에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내며 그가 말한다. 영덕중학교 과학부장이면서 수원교육청 발명교실 교사, ‘참과학’과 매직사이언스선생님모임, 수석교사 모임 회장 등 ‘쉬는 날이라도 있을까’ 싶을 만큼 수많은 역할을 담당해내고 있다. 이도 모자라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사진 등을 바로바로 홈페이지(http://sungsook.com.ne.kr)에 올리는 작업까지…, 참 ‘천직’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선생님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연구원 준비를 하던 중에 부탁을 받고 시한부 기간 동안만 맡게 된 거였는데, 결국 25년 세월이 흘렀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처음 서울에서 교사생활을 할 때 만났던 아이들이 얼마나 자기를 잘 따르던지, 학교에서 ‘인기가 짱’이었다고. 수원공고 담임 시절엔 5년간 출석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단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하루는 온통 아이들을 향해 열려 있다. 아이들이 게시판에 올리는 아이디어를 일일이 수정·조언해주고, 어떻게 하면 보다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싶어 실험도구를 직접 만들고, 도움을 받을만한 곳으로 달려가 방법을 배워오기도 한다. 그의 과학수업이 마술, 놀이, 발명 등의 재미있는 꺼리와 만나게 되는 이유를 알만하다.
백년대계 교육을 닮은 과학, 기다림이 필요해
얼마 전에 임성숙 씨는 ‘과학놀이터’라는 책을 출간했다. “과학의 첫 모토는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라는 그는 “일상 속에서 얻는 모든 것이 과학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캔 콜라로 기압의 차이를, 설탕물로는 TV모니터의 원리를 설명해 보인다. 재미있게 즐기는 가운데에서도 핵심은 머릿속에 콕콕 박힌다. 하지만 여전히 과학은 찬밥신세다. “과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빨리 결과도 안 나오고, 답도 무한정이에요. 어떻게 보면 교육과도 닮았다고 할까요. 멀리 보고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빨리빨리’에 익숙한 엄마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읽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는 ‘어머니 발명교실’도 운영 중이다. 발명교실 외에도 그가 가르치고 있는 분야의 관련된 자료와 교육노하우는 항상 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다. 여러 교류를 통해 교사의 장점과 학생의 숨은 영재성을 최대한 발굴해낼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호호할머니가 돼서도 과학발명교실을 만들겠다는 임성숙 씨, 아이들을 향한 그의 열정을 과연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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