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77

백석동 김진환 독자 추천 ‘쭈삼쭈삼’

입 안에서 ‘삼바춤’ 추는 주꾸미와 삼겹살

지역내일 2009-08-21
독자 김진환씨는 여자친구와 저녁시간을 이용해 호수공원과 웨스턴 돔에서 주로 데이트를 하는데, 이 때 즐겨 찾는 곳이 MBC 드라마센터 앞의 ‘쭈삼쭈삼’이라며 이 곳을 추천했다. 열대야에도 지치지 않고 공원 산책, 쇼핑, 심야 영화까지 논스톱으로 즐기려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가 기본이기 때문이란다.
특히 김씨가 추천하는 메뉴는 ‘철판볶음 쭈삼 두루치기’와 ‘회전구이-양념삼겹과 양념쭈꾸미’이다. 매운 주꾸미를 ‘킬 힐(Kill heel)’만큼 좋아하는 여친과 쫄깃한 삼겹살을 ‘군대 휴가’만큼 좋아하는 본인의 취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강추 메뉴’란다. 다른 곳의 주꾸미는 비린내가 나거나 질긴데, 이곳은 신선하고 부드러워서 무척 마음에 든다고. 또 바비큐 ‘양념삼겹’은 돼지고기를 누린내 없이 쫄깃하게 회전구이 해서, 기름이 쏙 빠진 야외 바비큐의 풍미를 실내에서 즐기는 기분이라고 한다. 식사 끝에는 철판에 밥을 볶아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코스라고.
독자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쭈삼쭈삼’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젊음의 거리’에 무척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보통 ‘주꾸미+삼겹살 요리’ 하면 가스 불판 위에서 볶는 것을 연상하는데, 이 곳은 테이블마다 인덕션레인지가 깔려 있어서 소란스럽지 않게 불조절을 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알고 보니 ‘쭈삼쭈삼’은 10년 전 일산 대화동에서 ‘쭈꾸미 삼겹살 회전구이’를 선보여 70호 체인점까지 간 인기 음식점. 조정환 사장은 “오징어, 낙지도 해 봤지만, 주꾸미가 삼겹살과 가장 잘 어울렸다”며 “주꾸미가 돼지고기의 냉한 기운을 보완해주는 보열재료라 음식궁합이 맞다”고 강조했다. 주방에서 1차 요리되어 나온 ‘철판볶음 쭈삼 두루치기’와 ‘쭈삼 양념 삼겹 회전구이’를 먹어 보니, 주꾸미는 입 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신선한 육수가 배시시 흘렸고, 삼겹살은 가장자리가 쫄깃하게 볶여서 씹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 외에도 세련된 식기와 샐러드, 백김치가 정갈하게 차려나오는 등 손님을 모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고급스런 공간이었다.

● 메 뉴 : 바베큐 회전구이-양념 삼겹, 양념 쭈꾸미, 생삼겹, 훈제오리, 철판 볶음-쭈삼 두루치기 등
● 위 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3-1번지 드림월드 빌딩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 휴 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32-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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