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25

청천동 박현순 독자 추천 ‘이사또 한방닭한마리’

지역내일 2009-08-14 (수정 2009-08-14 오후 12:52:26)
예부터 여름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이 으뜸이다. 요즘에는 닭보다 훨씬 맛있고 영양가 높은 먹을거리가 지천이지만, 아직까지도 닭 요리는 여름철 나기에 필수 아이템으로 우리 생활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이사또 한방닭한마리’는 한방 닭요리 전문집이다. 상호 그대로 닭 한 마리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곳. 넓은 스테인리스 양푼에 푹 고아진 닭이 고스란히 나온다. 야채가 곁들여진 넉넉한 국물에 담겨진 닭 한 마리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적당하게 잘라주면 각자 취향 따라 건져먹는다. 닭을 고을 때 8가지 한방약재를 넣는다고 주인장이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한방약재 냄새가 조금 나기는 하지만, 담백한 닭 맛을 느끼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먹기 좋은 상태로 연하게 익혀진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남겨진 닭 육수에 칼국수나 떡 사리를 넣어 닭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닭고기를 다 먹을 때까지 계속해서 끓었던 닭 육수는 진국이다. 진한 닭 육수와 쫄깃한 생칼국수의 만남은 찰떡궁합이다. 아이들이 백숙보다 닭칼국수를 더 맛있게 먹는다. 좀 칼칼한 뒷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양념장을 넣거나 김치를 넣어 끓인다. 매콤한 닭 칼국수가 된다.
닭백숙의 맛이야 어디나 크게 다를 바 없겠지만, 이사또만의 매력으로는 ‘착한 가격’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사또의 ‘닭 한 마리’ 가격은 1만2000원이다. 그렇다고 크기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아이들이 어리다면 한 마리와 칼국수 사리 두 개로 충분하다. 청소년 이상의 자녀들인 경우는 넉넉하게 두 마리를 주문하는 게 좋다. 칼국수를 넣기 전에 남겨진 백숙은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메뉴(가격) : 한방닭한마리(1만2000원), 한방옻닭(1만2000원), 오리한마리(2만5000원), 삼계탕(9000원), 칼국수/떡사리(2000원/1000원), 공기밥(1000원)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전 1시
휴무일 : 휴무일 없음
위치 : 청천동 영아다방4거리에서 청천2동사무소 쪽으로 좌회전, 산곡볼링장 맞은편
주차 : 가게 앞 도로 주차
문의 : 032-526-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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